[아츠앤컬쳐] 두통에 관해서 우리는 크게, 살면서 머리가 한 번도 아파보지 않은 사람과 한 번이라도 아파본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오늘은 한 번이라도 머리가 아파본 사람을 대상으로 올바른 편두통 인식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가장 흔하게 머리가 아프면 사람이 하게 되는 행동은 머리를 눌러 근육 긴장을 완화시키려 하거나,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지끈거리는 불편함을 부여잡고 침대에 잠시 몸을 뉘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조금이라도 머리가 아플 그때 즉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몸을 위하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아츠앤컬쳐] 일평생 단 한 번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일상의 압박감, 업무의 부담, 대인 관계의 갈등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신체와 정신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스트레스는 신체적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오늘은 스트레스가 유발할 수 있는 몇 가지 신체 문제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1. 두통스트레스는 두통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
[아츠앤컬쳐] 치매나 뇌졸중과 같은 뇌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뇌 MRI를 필수적으로 촬영해야 한다. 따라서, 의사로서는 환자에게 최신의 지견으로 영상을 보고 진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이 최신 지견을 업데이트하는 최고의 영상의학회가 바로 북미영상의학회(이하 RSNA)이다. 또한, 본인이 연구하거나 개발한 새로운 내용을 전세계 영상 선두주자들 앞에서 발표하고 논의도 하는 장이 바로 이 곳이다. 2023년 말에도 의사로서의 임무를 다하고자 RSNA 참석을 위한 시카고편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RSNA는 매년 추운 겨울인 1
[아츠앤컬쳐] 우리나라는 전 세계 국가 중 거의 유일하게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지 병원을 예약하여 비용을 지불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건강 검진 또한 마찬가지로, 전 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꽤나 저렴한 비용과 빠른 시간 안에 대학 유수의 교수진에게까지 검사와 진료,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이하면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감사할 일이다. 연말 연초를 맞아 건강 검진을 받는 분들을 위해 스마트하게 건강 검진을 받는 팁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우선 ‘건강 검진’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암 검진이 있다.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아츠앤컬쳐] 애플의 수장이었던 스티브 잡스는 그의 많은 시간을 일명 ‘A’ 플레이어를 고용하기 위해 투자했다. 그만큼 조직의 성공은 ‘A’ 플레이어로만 구성된 팀을 구축하는 것에 있음을 강력히 믿은 것이다. 잡스가 정의한 A, B, C, 총 세 등급의 플레이어들은 팀 내에서 다른 수준의 재능과 성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A’ 플레이어는 탁월한 기술력과 동기부여로 훌륭한 결과를 도출하고, 조직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다. ‘B’ 플레이어는 중간 정도의 양호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탁월한 특성 혹은 동기부여 능력을 갖추지 않았고, ‘C’
[아츠앤컬쳐] 요즘 회사에서 유행하고 있는 사무 환경 세팅이 있다. 모니터 높이 조절이 가능한 받침대, 허리와 골반을 받쳐주는 기능성 제품, 키보드를 책상 아래로 넣어 팔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슬라이드 선반, 그리고 심지어 좌우가 분리된 스플릿 키보드까지. 사람들은 목을 숙이지 않고 어깨와 허리를 편 상태에서 업무를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업무 환경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일상에서의 자세도 신경을 쓰면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는 팁이 있다. 먼저 걸을 때의 자세를 개선하는 것부터 살펴보자. 우선 신발장에 있는
[아츠앤컬쳐] 병원 진료 현장은 떠났지만, 여전히 회사와 주변 지인들로부터 건강 상담은 자주 해드리면서 지내고 있다. 그 중 특히 음주에 대해 꽤 유용하게 상담한 내용이 많아서 몇 달간 메모장에 내역을 모아두었는데, 오늘은 독자 여러분에게 몇 가지 내역을 공유하고자 한다.Q. (L씨, 31세 여성) 술을 마시고 나면 머리가 아파요.A. 우선 주량이 과도하게 많을 경우 주종에 상관 없이 두통이 생기기도 하지만, 발효주인 와인이나 막걸리, 맥주 등을 마시면 더 두통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주종이나 주량에 무관하게 음주 후 생
[아츠앤컬쳐] 선선한 가을 날씨와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를 맞이하는 동안, 가을철 벌레의 등장 또한 함께 다가오고 있다. 지난 8월,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강타한 이후 모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였다. 이는 단순히 태풍 이후의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모기의 분포와 활동 양상이 변화하고 있는 결과라고 한다. 더 나아가, 기온 상승으로 인해 이전에는 서식이 드물었던 지역에서도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가을철 벌레는 가려움만 유발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일본 뇌염, 고열과 구토를 동반하는 각
[아츠앤컬쳐] 지난 7월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3년도 AAIC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였다. 일전에 FDA의 가속 승인을 받았던 치매치료제인 레켐비가 컨퍼런스 직전 정식 승인을 받아 치매 치료제의 처방이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승인과 더불어 2018년도 이후 5년만에 새롭게 개정된 알츠하이머병의 임상 진단 기준이 16일 오후 발표되었는데, 이로 인해 학회장의 열기는 아주 뜨거웠다.역사적인 발표 현장은 2017년에 미국에서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대개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비교적 젊은
[아츠앤컬쳐] 기억이 닿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집에서 강아지를 키운 경험이 있는데, 되짚어보면 그 시절 개를 키우는 가정이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80-90년대 아파트 공급이 대대적으로 확대되고, 그와 맞물린 인구 고령화와 급격한 1인 가구의 비중 증가로 인해 개인 가정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사회적 이유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애완견과 함께하는 것 자체로부터 우리가 얻는 다양한 이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만큼 애완견을 키우는 비중이 늘어났다. 이번 칼럼에서는 애완견과 동반하는 삶이 우리의 뇌건강과 정
[아츠앤컬쳐] 최근, 한 회사의 불맛 라면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도전의 대상이 되었다. 해당 라면은 매운맛과 독특한 풍미의 조합으로 유명하여 사람들의 호기심과 도전 정신을 자극하며 다양한 도전 영상과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었다.많은 사람들이 이 매운 음식을 먹는 것에 도전하면서, 매운맛으로부터 오는 자극과 매운 음식을 잘 먹을 수 있다는 성취감을 경험하며 자신의 도전 영상을 공유하는 등 한국의 특색 있는 매운 음식문화를 전하며 도전과 즐거움의 표상이 되었다.이 도전 현상이 유행이 된 것은 특유
[아츠앤컬쳐] 의료 AI 회사에서 근무한 지 어언 7개월, 문득 의료 분야에 있어서 AI에 대한 Chat GPT의 생각에 궁금증이 생겼다. 오늘은 의사이자 의료 AI 회사 직원으로서 이에 대해 Chat GPT와 나눈 대화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내용은 Chrome으로 https://chat.openai.com/ URL에 접속하여 영문으로 나눈 대화를 필자가 한글로 번역한 것이며, 글에 대한 해석과 판단은 개인의 몫에 달려 있다. Q. 안녕, 너 (Chat GPT) 혹은 다른 생성형 AI가 의학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줄
[아츠앤컬쳐] 얼마 전 8시간의 시차가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을 다녀왔다. 비행시간은 무려 편도 13시간가량이었는데, 도착 후 시차에 적응할 즘 되니 다시 한국으로 입국하는 스케줄이다 보니 1-2주간은 정신없이 수면 장애와 피로에 시달릴 수밖에 없어 난감하였다. 시차증은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해외 출장의 부작용 중 하나라지만, 매번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퍼포먼스가 망가지게 되니 이제는 시차증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체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팬데믹의 여파가 완화되며 해외 출장
[아츠앤컬쳐] 우리는 대부분 삶의 어느 시점에서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제는 곁에 없게 된 그 가족의 영정 사진 앞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기억하며 감정의 파도에 마음을 내맡긴다. 먼저는, 나의 기억이 닿는 가장 어린 시절의 기억까지 꺼내어 일기장 뒤져보듯 샅샅이 탐험을 시작한다. 뇌의 심해로 헤엄쳐 지나온 세월마다 저장해둔 기록을 훑어보다가 수면으로 점차 올라오면, 떠난 가족과 최근에 더 자주 행복한 기억을 쌓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한탄하기를 반복한다.우리에게 기억이 없다면 함께하고 있지 않은 가족뿐만 아니라
[아츠앤컬쳐] 김 부장은 오늘 아침에도 졸린 눈을 비비고 하품을 하면서 출근 태그를 찍는다. 사무실에 와서 자리에 앉았지만 아침 일찍부터 집중이 잘 될 리가 없다. 사실 그는 입사 후 단 하루도 근무 시간에 개운한 적이 없었다. 김 부장은 잠 못 이룬 생활을 한 지 어언 10년이나 되었지만,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봐도 매일 근무가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실제로 김 부장과 같이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매우 많다. 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이 시달릴 정도로 불면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별 일 아니라는 듯 긴
[아츠앤컬쳐] 치매. 절망 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질환에서 우리는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치매 치료제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만으로 완벽한 해결책이 구성되었다고 보기에 여전히 부족함은 있다. 그리하여 오늘 3부에서는 마지막으로 치매에 대한 통합적인 시각을 종합하여 전달함으로써 모두가 치매에 대해서 ‘지피지기백전불태’의 전략을 가져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늘 모든 질환에서 그렇듯, 가장 간과하기 쉬우면서도 중요한 부분은 바로 예방책이다. 기억력이 떨어지기 전부터 우리는 뇌를 상하
[아츠앤컬쳐] 알파고, 시리, 테슬라 자율주행, 챗봇, 그리고 유튜브 알고리즘. 우리는 이미 일상생활 중에 녹아 있는 이러한 인공지능 제품들을 친숙하게 알고 있다. 인공지능(동의어 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말 그대로 인공적으로 사람의 지능을 모방하여 특정한 기능을 제공하거나 작업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놀랍게도, 이 인공지능 기술은 벌써 병원 진료에서도 꽤나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치매 확진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검사가 바로 뇌 영상검사이다. MRI에서 뇌 구조를 보아야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아츠앤컬쳐] 얼어붙은 심리가 만연한 주식시장에 최근 몇몇 회사의 주가가 폭등한 일이 있었다. 바로 ‘레카네맙’이라는 알츠하이머 치료약이 임상 3상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면서 연관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레카네맙 투약으로 치매 환자들의 인지기능이 호전되고, 치매의 원인 물질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감소한 결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다음 단계로는, 2023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라 하는데, 만약 승인이 된다면 진료현장에서 처방 가능한 치료제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아츠앤컬쳐] 얼마 전 나는 진료를 보는 임상의사로서 역할에 휴식을 기하기로 하였다. 병원은 집에서 거리가 꽤 있어 운전하여 출근했는데, 아침 출근길은 늘 싸늘한 공기가 가늘게 서렸다. 매일 어떤 사람이 나를 찾아오게 될지 예상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불규칙함 덕분에 생긴 불안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8시 반, 진료실에 도착하면 첫 환자가 대기하고 있다. 오늘은 그 중 기억에 남는 8시 반의 환자인 직장인 K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K씨는 40대로, 보통의 직장인이라고 본인을 소개하였다. 업무 도중 회사 인근에
[아츠앤컬쳐] 최근 몇몇 국내외 유명인사가 대상포진 때문에 심한 통증, 안면 마비 등의 후유 장애를 호소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필자의 지인 중에는, 반복되는 등과 어깨의 통증과 위약감을 느껴 목디스크 때문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여 운동만 하며 지내왔는데, 알고 보니 대상포진인 경우도 있었다. 이번 칼럼은 언제 대상포진을 의심하여 병원에 가야 하는지, 예방과 치료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한다.대상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3형에 해당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Varicella Zoster V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