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지난해에 이어 경주에 소재한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정재훈)은 [한수원아트페스티벌2019]의 미술부문 부대행사인 가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주낙영)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음악과 미술이 만나는 아트페스티벌 형식으로 국내외 유명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했다.특히 미술행사는 평면과 입체,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아트토크 등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예술제로 치러졌다. 이번 의 주제는 “경주의 아침 / Good Morning, GYEONG
[아츠앤컬쳐] “그동안 유럽의 오페라페스티벌은 참가 예술가들, 지휘자, 연출자, 성악진, 오케스트라 등의 역사성, 예술성과 명성으로 인기순위가 매겨졌습니다. 때문에 전통의 강호 잘츠부르크페스티벌, 바이로이트페스티벌, 베로나페스티벌이 늘 1, 2, 3위를 차지했죠. 하지만 최근 이러한 판도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전통의 강호가 아니었던 페스티벌들이 일반 관객들을 사로잡는 독특한 아이템과 경쟁력으로 수많은 방문자를 끌어들이고 인기순위 상위로 치고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그 대표적인 페스티벌이 바로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 페스티벌입니
[아츠앤컬쳐] “전 세계에서 최고의 성악진, 최고의 무대제작예산,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자랑하는 넘버원 오페라극장은 의심할 여지 없이 뉴욕의 메트(메트로폴리탄 오페라)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나라 전체의 오페라극장 총합과 평균에서 독일에 훨씬 못 미칩니다. 독일은 메트에 거의 근접하는 세계 최정상 오페라극장이 적어도 5개는 있습니다. 뮌헨의 바이에른국립오페라, 베를린국립오페라, 베를린도이체오페라, 함부르크오페라, 드레스덴오페라, 슈투트가르트오페라 등. 그런데 지구상에서 하룻밤 사이에 오페라공연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곳은 어디일까요?
[아츠앤컬쳐] 매년 여름(7월말~8월말) 독일 바이에른주 북쪽에 위치한 소도시 바이로이트(Bayreuth)에서 열리는 ‘바이로이트 축제’는 바그너의 음악과 작품만을 연주·상연하는 특별한 페스티벌이다. 1876년 4부작 오페라 를 무대에 올리면서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독일과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의 바그너 오페라 애호가들이 성지 순례하듯 모여들어 바그너의 오페라를 관람하는 공연예술의 메카이다.바그너와 오페라의 도시 바이로이트바이로이트는 BMW와 맥주로 유명한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북쪽 프랑켄 지역에 위치한 인구 20
[아츠앤컬쳐] “로마의 바티칸시국 교황청을 지키는 근위대는 이탈리아가 아니라 스위스의 군인들입니다. 십자군 전쟁, 종교개혁 등을 거쳐 로마가톨릭교회가 역사적으로 서서히 쇠퇴해 갈 때도, 스위스 병사들은 목숨을 바쳐 오로지 의뢰인 로마교황청을 위해 일했습니다. 유럽 사회가 변화되는 와중에도 세상 물정 모른 채로 주변 강대국들의 철권통치를 피해 약소국으로 살아가던 ‘촌나라’ 스위스는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금융, 시계생산, 케이블카 설치, 터널 공사 등에 장기를 살려 ‘작지만 강한 국가’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강소국
[아츠앤컬쳐] “한국의 클래식 음악계는 오케스트라문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페라를 진흥하려는 노력과 예산이 너무나 적습니다. 유럽의 극장문화의 핵심은 오케스트라콘서트라기보다는 오페라극장입니다. 오페라를 가까이 들여다보면, 삼각관계, 출생의 비밀, 원한에 의한 살인, 정략결혼 등 그 내용은 대부분 '아침드라마' 수준입니다. 그리고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의 가사는 모두 아름다운 시입니다. 한글 가사와 함께 오페라 아리아를 듣는다면 누구라도 큰 감동을 받게 됩니다.” - 베를린의 지한파 음악평론가 마티아스 엔트레스 서베를
[아츠앤컬쳐] "당신은 클래식음악 마니아인데, 서울에서 1년동안 기다려야 볼 수 있는 세계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의 공연 10여개를 한달동안 몰아서 볼 수는 없을까 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번에 한 달간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답은 당연히 독일 베를린입니다. 베를린에는 베를린필(래틀/페트렌코), 베를린슈타츠카펠레(바렌보임), 베를린방송교향악단(유로프스키) 등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6개, 베를린 슈타츠오퍼, 도이체오퍼, 코미쉐오퍼 등 한 해 200회 이상 공연하는 정상급 오페라극장이
[아츠앤컬쳐] 프랑스 제 2의 도시로 불리는 리옹의 올해 가을은 문화와 예술행사로 그 여느 때보다 풍요롭다. 영화축제인 뤼미에르 페스티발(Lumière Festival)이 10월 14일부터 22일까지 한창이다. 리옹시 곳곳에 붙어 있는 포스터가 축제의 분위기를 실감케 한다. 세계 최초로 영화를 발명한 뤼미에르형제를 기념하고자 뤼미에르 아카데미에서 개최하는 영화제에서 상하이 출생의 왕가위감독이 올해 뤼미에르상을 수상하였다.격년제로 열리는 대형 미술 전시행사인 리옹 비엔날레가 9월 20일에 개막하여 내년 1월 7일까지 이어진다. 199
[아츠앤컬쳐] “모차르트(1756~1791)가 활동하던 당시 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영토가 아니었는데 이제는 오스트리아 도시입니다. 반면 슬로베니아는 당시 오스트리아령이었는데 지금은 다른 나라죠.”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나 빈에 사는 오스트리아 음악애호가 코이들씨는 정치적 사건이 끝날 때마다 유럽의 도시별 지도가 드라마틱하게 바뀐 것을 한국 관광객에게 이렇게 설명하며 유럽사를 이해하기 위해 기존의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브람스, 모차르트, 베토벤이 인생의 절반을 빈에서 보낸 이유!독일
[아츠앤컬쳐] 벌써 십여 차례 여름축제 기간 중 잘츠부르크를 방문했지만, 그때마다 이들의 에는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필자가 잘츠부르크에 도착했을 때는 올해 페스티벌의 여러 톱 공연 중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가 있는 리카르도 무티와 수퍼히로인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출연하는 오페라 공연이 있던 밤이었다. 이미 지인을 통해 이번 공연의 연출이 모던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라, 나는 곧바로 대극장 옆에 있는, 오페라극장 모차르트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스타 타악기 주자 마틴 그루빙어와 친구들의
[아츠앤컬쳐] 프랑스의 북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르 아브르(Le Havre)가 도시탄생 500년을 기념하고자 대대적인 문화예술축제를 열었다. 여름에도 가끔 선선한 바람이 부는 노르망디 지역의 이 도시는 인구 175,000여 명의 해변도시이다. 주변의 도빌해협이나 옹플레르에 비해서 관광객들에게 뒷전이었던 아브르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희망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5월말 개막식에 이어 프랑스 및 유럽 주요 언론들이 앞다투어 행사 소식을 전하면서 올여름 핫한 피서지로 새롭게 등극했다.낯선 도시 풍경, 여기 프랑스 도시 맞아
[아츠앤컬쳐] “나의 관심 대상은 인간이다. 나는 언제나 인간을 표현하고자 했고 그들 내부의 반짝이는 빛을 포착하고자 했다. 요컨대 순수하게 개인적인 영역에서의 현실 존재가 그것을 에워싼 외부 조건들 속에서 지니는 독특한 현실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 로베르토 로셀리니‘네오리얼리즘의 시작: ’라는 짧은 타이틀로 간과됐던 로셀리니(1906~1977)의 세계를 심층 탐구해볼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로셀리니: 네오리얼리즘에서 휴머니즘까지’라는 주제로 그의 영화세계를 탐색하는 스페셜
[아츠앤컬쳐] 문화의 테두리 안에 공존하고 있는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벽을 허물고자 서로 다른 장르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제5회 뉴이탈리아영화예술제! 새로운 스타일의 뉴이탈리아영화예술제한국과 이탈리아는 지정학적인 유사성으로 정치, 문화, 민족성으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 3대 영화제 중의 하나인 베니스영화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탈리아 영화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다. 뉴이탈리아영화예술제는 새로운 스타일로 이탈리아영화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 상영, 출판, 공모전으로 나뉘어 연 2회 개최
[아츠앤컬쳐] 아시아의 보석과도 같은 국제영화제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로 벌써 제18회째를 맞으며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등지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초청된 영화들은 70개국의 총 301편으로,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37편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그 외 제작지원작, 한국영화회고전, 특별전, 마스터클래스 등의 주제 아래 170여 편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맞이하게 된다.개막작으로는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의
[아츠앤컬쳐]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베니스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8월 28일부터 9월 7일까지 개최된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역사는 달리고, 영화는 걷고, 영화제는 제자리걸음’이라는 말을 일축하고, 폴 슈레이더가 언급한 “세상은 변하고 있다. 영화제는 이전보다 영향력이 강하기도 하고 약하기도 하다. 영향력이 강한 것은 박물관이나 갤러리의 새로운 큐레이터 같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고, 영향력이 약한 것은 영화제에 참가하는 새로운 독점권이 직접 배급 경로를 약하게 했기 때문이다.
[아츠앤컬쳐]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0주년을 맞이했다. 10년 전 문화 불모지에 가까웠던 대구가 이제는 명실상부한 오페라의 도시로 자리 잡았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페라의 저변 확대와 문화 정착에 힘을 쏟았던 초반 단계를 지나, 지금은 세계화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0년 중국을 시작으로 매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해외 진출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3년에는 폴란드, 2014년 독일, 2015년 슬로바키아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가는 비약적 발전을 이룩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