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아시아의 도자 문화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아시아도자문화실을 2020년 12월 18일(금)부터 공개했다. ‘아시아도자문화’와 ‘신안해저문화재’ 연구·활용의 거점이라는 핵심 브랜드 목표에 따라 이 전시실을 신설하였다. 한국 도자를 비롯한 아시아 도자 발달의 흐름과 신안 해저문화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국내외 도자 자료 1,150점을 선보이고 있다.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1부 ‘빛나는 유약의 시대를 열다’에서는 신석기시대 토기부터 조선시대 백자까지 한국 도자를 전시한다. 먼저 한국에서
[아츠앤컬쳐] 2월 1일부터 3월 27일까지 열리는 [공 + 生 - 지구라는 터전에서]展에는 제각각 다른 존재이지만 지구라는 터전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생각해본다.어디로인가 끊임없이 내달음질 치고 있는 우리.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인류가 숨 가쁘게 달려온 길을 마주해본다. 전시를 통해 사람과 미생물, 풀, 나무, 뼈 정령들과 현대인의 창, 미디어가 모두 평화롭게 공생하는 무릉도원을 그려본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중심의 전시 분야가
[아츠앤컬쳐] 병와 이형상 유품, 조선시대 지방관 기록화 등이 한자리에국립제주박물관는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함께 보물 제652-6호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 ‘그림에 담은 옛 제주의 기억, 탐라순력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탐라순력도와 함께 제작 당시의 시대 상황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17건의 작품도 선보인다.탐라순력도는 1702년 제주목사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상(李衡祥, 1653~1733)이 순력(巡歷)을 실시하고 남긴 화첩이다. 이형상은 순력과 재임 중 중요한 순간들을 1703년 화
[아츠앤컬쳐] 말을 잘 부리며 뽐낸 가야인들의 말갖춤국립김해박물관(관장 오세연)은 2020년 특별전『말을 탄 가야』를 개최하고 가야 사람들이 말과 함께 일구어낸 문화와 그들의 지혜가 담긴 가야 말갖춤 800여 점을 선보인다. 가야 사회에서 말의 역할과 가치를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번 전시는 다음과 같이 3부로 구성하였다.제1부 고대 말의 모습말은 뛰어난 기동성과 힘을 지닌 가축으로 인류와 오랜 기간 함께하며 인류 사회가 성장하는 데 이바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 이전부터 말을 잘 다루며 실생활에서 다양하 게 이용했다는 것
[아츠앤컬쳐] 국립공주박물관은 2020년 특별전 을 2020년 9월 22일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지난해 에 이어, 세종 나성동유적을 중심으로 백제가 웅진(현재의 공주)으로 천도遷都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세종 나성동유적(옛 연기군 남면 나성리 일대)은 2010년에 조사된 한성기 백제의 대규모 취락유적으로, 백제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유적은 금강 북안의 넓은 공터에 도로
[아츠앤컬쳐] 국립대구박물관은 올해 하반기 특별전으로 ‘선비의 멋, 갓’을 개최한다. 국립대구박물관은 복식문화 전문박물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한국 복식문화와 관련된 전시를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한국 고유의 전통 모자인 ‘갓’을 소개하는 전시이다.우리나라는 ‘모자의 나라’로 불렸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모자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갓은 선비의 상징이자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모자이다.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는 갓의 차양, 은은하게 퍼지는 검은빛과 미색 도포의 조화에서 조선 선비의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
인사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조각가 김리현의 개인전 ‘EDEN.exe’이 열렸다. 전시된 작품들은 단순하면서도 화려하고 소유욕이 일도록 유혹적인 거대한 꽃 조각작품과 설치작업, 평면작업들이다. 작가는 “나의 작업은 ‘무엇이 인간을 자극하여 욕망에 휘둘리게 하는가?’라는 의문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는 자본주의 시대에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형성되며, 어떠한 방식으로 투자되는지 분석하고 탐색한다.”라며 작품에 대하여 설명한다. 에덴이란 ‘기쁨’을 뜻하는 단어(기원은 수메르어)로 에덴동산, 아담과 이브, 금지된(Forbidden) 사과(타부 T
동양화가 윤형선의 작품의 주제는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동양적 사유다. 작가는 “서양의 세계관은 개인 ‘나’가 위주이지만 동양적 세계관은 세상의 모든 일이 씨줄과 날줄로 되어있어 현세계가 유일하지 않고 드러난 현상 뒤에도 또 다른 세계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라 한다.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잉어, 나비, 꽃 등은 자연의 모습을 따르고는 있지만 동양적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한 매개체이며 그녀의 손 끝에서 번짐과 스밈을 통해 오묘한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낸다. 그녀의 작품은 동양화, 즉 한국화에서의 고요함과 감성적인 분위기로 신비함과 생
사람이 생명을 다하고 신을 대면하게 되면 신은 영혼에게 두 가지를 묻는다고 한다. “살면서 행복하였던가? 살면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는가?” 아마도 우리의 삶에서 행복이 가장 중요한 의미이기에 시작되었을 듯한 말이다. 요즘 강남 테헤란로에 ‘굿모닝’이라는 걸어가는 남자의 대형 조각과 로데오거리에 하트를 든 여자의 조각, 지하철 상동역에 앉아 휴식하는 여성을 사진 찍고 있는 ‘찰칵(400x400x1350cm, 2012)’ 등 김경민의 작품이 서 있다.이처럼 시내 곳곳에서 공공미술로 쉽게 그녀의 구상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츠앤컬쳐]“나의 작업은 자연 속에 숨 쉬며 살아있는 에너지를 겉과 속의 대비를 통해 구성하여 만들어낸다. 물결무늬의 연속적 패턴은 자연 에너지의 흐름과시간을 모티브로 하며, 표면의 깊이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면의 변화로 인해 각각의 표정을 연출한다.” - 작가 노트에서조각가 장성재가 삼청동 일호갤러리에서 개인전 ‘Rafting-흔적’을 열고 10점의 돌 조각 작품과 브론즈 작품을 새롭고 신선하게 선보였다. 입구 가까이에 설치한 ‘Rafting-흔적(90x180Hx65cm, 자연석, 알루미늄, 주물, 2019)’은 180cm 높이에
[아츠앤컬쳐]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벽원갤러리에서 라창수의 ‘심연 속으로(Into Abyss)’ 조각전시가 있었다.전시장에 들어서면 ‘Under the Water(Big Blue, 철, 레진, 우레탄155x157x285cm,2019)’ 작품이 커다란 스파이롤 형태로 로비 한가운데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작가는 환봉을 용접한 후 거꾸로 매달아 레진을 반죽해서 붙여 휩쓸리는 파도와 해조류의 모습을 흰색과 파란 바다색으로 만들었다. “물속에서 여러 가지 감정들이 서로 충돌하고 휩쓸리면서 결국엔 조화로움을 이룬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작가
[아츠앤컬쳐] 올봄 5월 박혜룡 명예관장(고려제약 대표이사)이 개인의 소장품과 문화 공간을 여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사립 미술관을 설립했다. 현재 여주시의 정책 슬로건인 ‘사람 중심, 행복 여주’에 부응하여 김성호 관장의 기획으로 ‘HAPPY! 여주 FANTASY’가 2019년 11월 5일부터 2020년 1월 3일까지 전시되고 있다.전시에서 유정혜 작가는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130x380(h)cm, 27개),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무엇을 남기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깃털이 달린 금빛 크롬사 400타래, 2019) 등의 작품
[아츠앤컬쳐] 리치 제이 작가는 10대부터 영국의 식민지였던 남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케이프타운(유색인종45%, 백인32%, 흑인16%)에 살았으며 CPUT(Cape Peninsula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 산업 디자인을 공부했다.케이프타운은 교육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영국식 방식이 많이 자리잡고 있는 도시로 흑인과 백인 간의 빈부격차가 큰 도시지만 사람들은 친절하고 느긋하며 여유롭고 긍정적이라 한다. 무지개국가(Rainbow nation)라 일컬어지는 남아공은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문화, 예절, 교육, 정서의
[아츠앤컬쳐] 20대 후반의 젊은 신진작가 김수효는 호주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미국 월넛힐 예고를 졸업한 후, 시카고미술대(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SAIC)에서 회화를 전공하였다. 그 후 프랑스, 호주, 미국에서 전시회를 갖고 최근 귀국하여 서울, 부산, 광주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많은 예술가들이 인생에서의 큰 변화를 겪으며 작가의 철학과 지혜가 작품에 담기는 것을 본다. 작가도 지난 5년간 자연을 표현하는 과정에 그녀의 작품이 단색적으로 변하고 그 속에서 싱그러운 젊음과 성숙함을함께
[아츠앤컬쳐] Ruach 시리즈에 대해 문상미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불고, 바람소리를 들어도 그게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 그 시간은 내게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감각을 키워주고, 없는 것 같지만 존재하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자라는 시간이다.” 작가는 자신의 신앙에서 얻은 영감을 따라 작품 활동을 한다. 섬세하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의 작품은 신앙적 가치가 예술로 승화되어 텍스쳐의 질감과 깊고 은은한 색상이 주는 평온함이 녹아 있다.작가는 초기에 주로 자연을 소재로 사실적 묘사를 했
[아츠앤컬쳐] 서양화가 김연규의 개인전 ‘Botanical Subject’가 2019년 초여름 6월 17일~23일 핑크갤러리에서 21점의 회화 작품으로 전시되었다. 그의 작품은 늘 우아하고 아름답다. 이번 전시에는 black이 주를 이루며 black의 꽃과 열매들 그리고 gold, beige, blue, orange, gray의 화려하면서도 침착해 보이는 색상의 작품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중 필자의 마음을 가장 움직인 작품은 종이 위의 gray(Botanical Subject-1955, 111x77.5cm_Acrylic
[아츠앤컬쳐] 정미혜는 한국화 작가이다. 선조들의 지혜와 사랑이 가득한 한국화가 그녀의 작품 속에서는 또한 가장 현대적이기도 하다. 작품의 재료로 단순히 캔버스에 유화나 아크릴이 아닌 자개, 금강석, 석채, 분채 등 여러 혼합재료의 사용으로 다양함과 흥미로움을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최근 8~9년간 그녀는 우리 고유의 자개를 가지고 현대 감각의 선과 우리 전통 무늬 디자인과 나비 형상 등을 조화롭게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훌륭한 드로잉이 돋보이는 ‘꽃의 영광(Glory of Blossom, 73x73cm, 장지에 석채
[아츠앤컬쳐] 조각가 이영섭은 매장과 발굴이라는 작업 순서를 거쳐 작품을 탄생시킨다. 먼저 마사토 위에 작품 이미지를 거꾸로(거울 방향) 드로잉하고 그 형상을 파낸 후 콘크리트를 매장하여 출토하는 방식이다.작가는 어린 시절 강원도 시골에서 수저로 땅을 파고 형상을 만들며 놀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한다. 그의 작업으로 흔적의 기록과 시간성이 축적되면서 현재와 과거가 만난다. 이런 그의 색다른 조각 작품의 탄생과 정지된 시간이 현재화되는 과정은 그의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매장과 발굴에서 흙으로 덮는 소멸기법은 마치 기억, 추억의
[아츠앤컬쳐] 얼마 전 북한산에 오르니 지난 겨울 유달리 보기 힘들었던 하얀 눈발이 갑자기 흩날려 곧 경이로운 설경에 감싸인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봉은사에 도착하니 추운 겨울을 이겨낸 매화나무의 줄기에 홍매화가 봄을 노래하고 있었다. 봄에 피어나는 매화는 너무도 경이롭다. 어쩌면 우리들의 젊음도 삶도 봄꽃처럼 아름답고 짧은 건 아닐까? 그래서인지 작가들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그림 같다고 하며 그 이미지를 작품으로 옮긴다. 이렇게 자연이 그림이 되고 그림 속 자연을 동경하고….서양화가 선미도 자연을 소재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든다
[아츠앤컬쳐] 지난 2월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7층에서 제8회 핑크아트페어서울(PAFS)행사가 있었다. 김 숙 작가의 초대 개인전 부스엔 34점(맨드라미 작품 30점, 소나무 작품 2점, 숲 작품 2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맨드라미의 꽃말인 건강, 타오르는 사랑, 시들지 않는 사랑, 열정처럼 작가는 “맨드라미는 나의 삶을 담은 그릇이죠.”라며 맨드라미의 강한 생명력과 우직한 멋을 10여 년 넘게 그려오고 있다. 그녀는 도도함과 강인함, 꿈틀대는 생의 욕망을 작품에 표현하며 자신의 삶을 확인하는 듯했다.맨드라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