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퍼포먼스, 한국행위예술가협회

안치인, 물질의 흔적
안치인, 물질의 흔적

 

[아츠앤컬쳐] 한국행위예술가협회(회장: 심홍재)에서 퍼포먼스를 통한 드로잉 및 설치 작업과 평면 소품전을 연다.

행위예술가들의 현장 오프닝 퍼포먼스를 통하여 제작된 설치와 드로잉 등을 날 것 그대로 전시함으로써 퍼포먼스의 현장성을 직접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한 평 속에 내가 있다’라는 부제에서 드러나 듯 작가들은 한 평 남짓의 공간에서 수축과 팽창의 몸짓을 통하여 잉태하듯 드로잉과 설치로 자기의 세계를 표현할 것이다.

한국행위예술의 1세대부터 현재의 젊은 작가들까지 어울려지는 이번 행사는 한국행위예술가협회에서 주관하는 대규모 전시로는 처음 있는 행사로 행위예술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자리로 매김할 것이다.

또한 개막식 행사를 통하여 한국행위예술가협회와 기린미술관(관장: 이현옥)은 앞으로 매년 봄 퍼포먼스 설치, 드로잉 展을 개최하는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는 ‘문화예술의 도시 전주’를 기린미술관을 통해 전국에 알리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며 한국행위예술가협회에도 매년 정규적인 행사를 통해 행위예술 애호가들의 저변 확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석환, Win-Win2401
김석환, Win-Win2401

작가별 퍼포먼스 명제 및 설명

유지환ㆍ방그레 : 함께- 그림자 이야기

조명으로 비춰지는 그림자의 모습을 행위를 통해 드로잉하는 작업.

심홍재 : 흔적20240323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흔적을 실연을 통해 기록하여 시간을 박제하는 작업

김백기 : 달과 6펜스 시리즈.

과거의 공연 사진을 찢어 다른 모양으로 붙여내는 콜라주 작업.

박이창식 : 생: 멸의 기호

유리병에 숨을 불어넣는 작업을 통하여 '살아있는 것', '사라지는 것'을 보여주는 행위.

 

심홍재, 흔적20240323
심홍재, 흔적20240323

박시학 : 푸른깃발

땅과 구름과 하늘을 나타내 듯 물감을 벽면에 설치된 종이에 펴 바르고 평화의 노래를 함께 나누다.

서수연 : BUD

광목 천에 검은 색실로 바느질하며 만든 빛 모양 아래로 날개를 꿈꾸는 메세지를 남기고

임택준 : I LOVE YOU

흰색 물감으로 양손을 비벼 칠한 후 긴 붓으로 행위를 통해 적혀 진 I LOVE YOU. 

윤해경 : 다시 독립

바닥에 그린 태극 문양 속에서 독립을 묻다.

윤해경, 다시 독립
윤해경, 다시 독립

김용수 : 내가 발로 그려도

신발에 묻은 먼지 드로잉으로 그려진 나무 한그루

조성진 : 관계의 공간

작은 사각 공간에 관객을 불러 세워 테이프로 묶는 작업

성백 : Messenger_03232024

빨간색 공을 던져 꽃을 만들고 나무를 그려 희망의 꽃을 피워낸다

김덕진 : 불안정한 것들에 대하여
김덕진 : 불안정한 것들에 대하여

김덕진 : 불안정한 것들에 대하여

시끄러운 기계음을 내는 것들을 날것 그대로 벽에 고정시켜 전시로 보여주는 형식

이혁발: 몸 드로잉

입술에 립스틱을 짙게 발라 찍어내는 작업

변영환 : 놀아봐

인생사, 쩐에 죽고 쩐에 울지만 오늘은 쩐파티로구나~

김석환 : Win-Win2401

평화를 위해 서로 협력해야한다

안치인 : 물질의 흔적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들을 복사하듯 흔적을 만들어낸다

임택준 : I  LOVE  YOU
임택준 : I  LOVE  YOU

조은성 : 한곡 드로잉

짜여진 시간안에 퍼포먼스를 통한 관객들과의 소통이 허공에 향연기로 드로잉하고 드로잉은 호흡을 통해

배달래 : 관조

작은 공간 안에서 움직임을 통한 행위 본연의 느낌적 드로잉

오광해 : war is over

화선지에 검은 먹물로 그려진 나뭇가지 모양의 WAR를 표현한 획들 위로 꽃으로 피워내는 희망

김은미 : 영원

공워하고 있는 행위의 시간들이 박재되듯 영원함으로 남는다

윤진섭, 서울에서 전주까지 _자동차 드로잉
윤진섭, 서울에서 전주까지 _자동차 드로잉

윤진섭: 서울에서 전주까지 _자동차 드로잉

행위예술가들의 일상은 매 순간이 퍼포먼스다는 의식의 행위

감연희: 소심한 사람의 하루

은둔형 외톨이 같은 개인의 하루가 작은 큐브 안에서 놀이하듯.

특별 출연

에밀리(독일)ㆍ필립(프랑스): 일상의 기록

퍼포먼스 마지막 부분에 인체를 찍어내는 행위가 이브클랭의 인체측정이라는 행위와 닮은 듯하다.

에밀리와 필립은 다국적 부부로, 부산 openARTs 프로젝트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작가로 이번 협회의 의미있는 행사 소식을 듣고 참여 의사를 보내왔다.

한국행위예술가협회
한국행위예술가협회

한국행위예술가협회 심홍재 회장은 “퍼포먼스는 공간성과 현장성, 작가성에 의해 같은 주제의 시연도 다른 표현으로 전해지는 예술작업의 상위에 속하는 매력적인 장르며, 이러한 현장에서 날것으로 보여지는 행위예술가들의 퍼포먼스 난장 작업은 처음 있는 행사로 매년 봄 전주에서 명실상부한 퍼포먼스축제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타 지역에서도 이러한 형식의 퍼포먼스 행사들이 전국적으로 붐을 타며 이루어질 것이며 한국행위예술의 새로운 역사를 정립시키는데 한 축을 담당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Arts & Cultur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