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현대무용 작품 **「바람은 알고 있다 El Viento lo Saba」**는 제주 4·3의 역사적 상처와 희생을 ‘몸의 언어’로 되살리는 예술적 시도이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지닌 서정성과 성남훈의 사진집 <서걱이는 바람의 말>의 강렬한 이미지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김남식 안무가의 시적 움직임을 통해 바람의 정적과 찢긴 기억의 질감을 무대 위에 구현한다. 한 여인의 생애를 따라 흐르는 이 서사는 문학과 사진, 무용이 교차하며 인간의 비극과 용서, 그리고 기억의 회복을 탐구한다.
2024년 5월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원 초연 이후, 2025년 6~7월 멕시코의 Teatro de la Paz, Museo Histórico de Ciudad Valles, Teatro Fernando Hidalgo에서 확장 버전으로 공연되었다.
공연 일정: 2025년 11월 12일(수)~14일(금) 오후 6시
공연 장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집 전관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 관람료: 무료
“몸은 기억한다. 바람은, 그날의 슬픔과 용서를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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