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지난 11월 13일 오후 2시 30분, 한남동 일신빌딩 3층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이탈리아 대사를 만났다.
아츠앤컬쳐 한국인에게 이탈리아는 관광과 함께 웰빙과 문화의 장소로도 인식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양국 관계를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대사 코로나가 계속되는 한 이전과 같지는 않겠지만 코로나가 빨리 끝나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탈리아-한국 관계의 핵심은 문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수예술(미술, 영화, 문학, 음악 등)은 많이 알려졌지만 과학기술 분야는 덜 알려졌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분야의 교류가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아츠앤컬쳐 ICE(Istituto commercio estero/무역진흥원)는 작년에 서울 강남의 가로수길에 복합문화공간인 High Street Italia를 개장했습니다.
대사 ‘하이스트리트이탈리아(High Street Italia)’는 세계에서 유일한 건물로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소비재 부문에서 이탈리아의 우수성, 즉 고품질 제품을 알리고, 이탈리아를 잘 홍보하기 위한 장소입니다.
코로나 이후 주도권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이탈리아 경제 운영자 간의 연결고리를 구축했으며 전자상거래에서도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일부 제품이 ‘Hight Street Italia’에 전시되고 ICE가 개발한 App에 포함되어 보다 많은 이탈리아 기업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Hight Street Italia’를 방문하시면 이탈리아 제품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접할 수 있습니다.
아츠앤컬쳐 코로나로 인해 이탈리아문화원이 주관하는 행사가 줄어들었지만 대신에 온라인을 통해 홍보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대사 전시회는 재개되었습니다. 12월에는 이탈리아 디자인 전시회가 ‘High Street Italia’에서 열립니다. 디자인 작품은 박물관 전시용이 아닌 생활용이며, 이탈리아 예술가의 위대한 장인 정신에서 시작된 이탈리아 문화와 전통 및 특별함이 들어있습니다. 콘서트와 컨퍼런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요리 주간을 열어 이탈리아의 독창적이고 우수한 전통요리를 알리고 싶습니다.
아츠앤컬쳐 이탈리아는 디자인이나 패션 등 세계에서 유일하고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최고의 품질 유지를 위해 소재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사 이탈리아 디자인이나 패션의 오브제는 창의성, 직관 및 독창성을 제품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탈리아 패션과 마찬가지로 소재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세계에서 유일한 대리석 벤딩 머신은 돌을 점토처럼 구부릴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이탈리아 장인들의 가죽 가공 역시 세계에서 독특합니다. 그들은 섬유원단처럼 보이는 섬세한 가죽을 가지고 있으며, 가방과 액세서리와 같은 이탈리아의 고급 패션 제품에서 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예술가 수준을 넘어서, 수 세기에 걸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뛰어난 기술 연구가 있습니다.
아츠앤컬쳐 많은 한국 학생들은 디자인, 음악, 패션 등을 공부하러 이탈리아로 유학을 갑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싶은 한국인에게도 한 말씀 해주신다면...
대사 의학이나 건축, 미술 분야뿐만 아니라 이 분야도 세계에서 독특합니다. 또한 이제는 대학원 과정에서 영어 수업도 제공하기 때문에 교환학생 제도도 가능합니다.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지닌 특별한 55 개의 유네스코 유적지는 언제나 이탈리아에 있습니다.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뿐만 아니라 덜 알려졌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작은 마을도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아름다움에 대한 안목이 높은 한국인들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대담 | 로베르토 파시 편집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