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일(금) ~ 2020년 7월 25일(토) / 국립극장 하늘극장·달오름극장·별오름극장

국립극장은 ‘2020 여우樂(락) 페스티벌을 오는 7월 3일(금)부터 25일(토)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달오름극장·별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여우락(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은 한국음악 기반의 과감한 시도로 주목받는 음악가들과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온 음악 축제다. 2010년 시작 이래 우리 음악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해마다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총 6만 3천여 관객이 ‘여우락’을 찾았으며, 평균 객석 점유율은 93%를 기록했다. 동시대 음악으로 살아 숨쉬기를 원하는 한국음악계의 끊임없는 고민과 시도가 낳은 현장으로서 관객과 평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결과다.

2020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여기’에 방점을 찍고 23일간 총 12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우리 음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축제이자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의 장(場)임을 입증하듯 굿 음악부터 판소리·힙합·재즈, 나아가 사진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이 펼쳐진다.

여우락_이아람_정재일_김준수
여우락_이아람_정재일_김준수

 

7월 3일(금)부터 4일(토)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개막작 ‘삼합(三合)’은 음악감독 이아람을 필두로 작곡가 겸 연주자 정재일, 소리꾼 김준수가 함께한다. 이 시대 가장 경계 없는 아티스트 3인의 우리 음악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감상할 수 있다.

오소오소 돌아오소
오소오소 돌아오소

 5일(일)은 하늘극장에서 최고의 무녀들이 9시간 동안 지내는 동해안별신굿을 펼쳐보인다. 

접신과 흡혼
접신과 흡혼

7일(화)은 달오름극장에서 접신의 만신 이해경과 흡혼의 사진작가 강영호가 만드는 새로운 굿판 '오소오소 돌아오소'를 펼쳐 보인다.

이날치
이날치

 

8일(수)은 하늘극장에서 우리 음악계를 흔들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 12인으로 결성된 여우락밴드의 첫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아티스트로는 김초롱, 남성훈, 노다은, 박준형, 박지현, 방지원, 유병욱, 이민형, 장서윤, 조한민, 최휘선, 황진아가 출연한다. 

11일(토)에는 하늘극장과 달오름극장 두 군데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하늘극장에서 림 킴의 '융/용'은 2020 한국대중음악상 2관왕에 빛나는 그녀의 새로운 융합의 무대가 펼쳐지고, 달오름극장에서는 이날치의 들썩들썩 수궁가가 펼쳐지는데, 무서운 입소문의 댄스 뮤직, 이날치가 여우락에 내려온다! 

15일(수)과 16일(목)은 하늘극장에서 박근영, 조용안의 '마스터&마스터-고수의 신기류'로 고법의 대가 박근영과 조용안, 그리고 그들의 여류 제자들이 뜨겁게 맞붙는다. 17일(금)은 달오름극장에서 강권순, 송홍섭앙상블, 신노이의 '나와 일로'로서 국악기 없이도 전통음악의 새 지평을 연다! 

18일(토)과 19일(일)은 악단광칠이 자유와 일탈을 향한 악단광칠의 '인생 꽃 같네' 신보 2집을 발표한다. 21일(화)은 달오름극장에서 여우락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네 개의 색과 맛, 그리고 하나의 무대로 박우재, 박지하, 박순아, 박경소의 '포박사실'이 펼쳐진다. 

23일(목)은 시대를 속삭이는 음유시인 이랑과 정가앙상블 소울지기가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무대로 '대화'가 오른다. 

great cross
great cross

 

그리고 24일(금)과 25일(토)에 ‘여우락’의 대미를 장식할 ‘그레이트 크로스(Great Cross)’는 예술감독 유경화를 주축으로 힙합 음악가 타이거JK와 광고·뮤직비디오 감독 조풍연이 함께 구성하며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하늘극장에서 무관중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다.

문의 : 국립극장 02-2280-4114

취재기자 송준엽

저작권자 © Arts & Cultur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