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3일(토) ~ 2021년 6월 6일(일) / 예스24스테이지 1관
[아츠앤컬쳐]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 최후의 작품이자 지금까지 쓰인 가장 위대한 소설로 일컬어지는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로 재탄생했다.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친부 살해를 중심으로 극 중 인물들 간에 벌어지는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담은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인간 내면에 숨겨진 모순과 욕망, 그리고 선과 악이 혼재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다양한 인물 군상과 크고 작은 사건들, 무수한 에피소드를 담은 방대한 규모의 원작을 4명의 형제들을 중심으로 영리하게 집약했다. 아버지의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형제들의 심리를 따라가다보면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와 함께 작품의 본질적 물음인 삶과 죽음, 선과 악, 인간 본성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인간의 모순과 내면의 혼돈, 영혼의 갈증ㅇ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운 이가 있는가. 네 형제와 아버지, 그리고 인간의 내면과 외면 그 어디에도 존재하는 악마로 재구성된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누가 아버지를 살해했는가. 누가 가장 아버지를 죽이고 싶었는가.
‘만인은 만인에게 죄인이다’라는 조시마 장로의 핵심 사상을 녹여낸 도스토옙스키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통해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죄의 의미 영역을 형사상의 범죄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사유와 욕망의 영역으로, 나아가 타인과 나눈 대화와 생각을 포함한 행동 전반까지 확장 시켰다.
이번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극중 인물 이반이 작성한 논문이자 인간의 순수성과 악마성에 대한 질문이 담겨있는 서사시 ‘대심문관’을 재해석해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드라마틱 하고 밀도 있게 집약했다.
또한,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의 음악은 르네상스 작법 중 하나인 ‘가사그리기(tone painting)’ 기법으로 넘버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가사의 의미대로 악보를 그리고, 장면과 가사의 분위기를 음의 높낮이로 표현하는 ‘가사그리기’ 기법은 공연 전체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피아노 선율과 함께 등장 인물들의 감정선을 오롯이 담아내며 집중도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뮤지컬 <세종,1446>,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받은 김주호 등 실력파 배우 캐스팅 라인업으로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입증하는 웰메이드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놉시스
러시아 지방의 지주인 표도르 까라마조프는 평생 방탕하게 욕정을 쫓으며 살아온 호색한이다.
첫번째 아내로부터 드미트리. 두번째 아내로부터 이반과 알료샤를 얻었으나 모두 내팽개치고 자신의 아들로 추정되는 사생아, 스메르쟈코프를 하인으로 부리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누군가에 의해 표도르가 살해당한다. 표도르와 유산 문제로 다투다 아버지를 자기 손으로 죽이겠다고 공언하고 다닌 드미트리는 유력한 용의자로 수감되고,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이던 이반, 견습 수도생인 알료샤, 하인 스메르쟈코프까지.
아버지를 향한 증오와 혐오가 있던 네 형제들은 점점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시간 : 화~금 오후 8시 / 토 오후 3시 / 일 오후 2시, 6시
티켓 : R석 6만6천 원, S석 4만4천 원
문의 : 아트리버 02-6498-0403
취재기자 송준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