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3일(목) ~ 2021년 5월 23일(일) /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등

 

[아츠앤컬쳐]“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로 매년 서울의 봄을 실내악 음악으로 물들이고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가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2006년 시작되어 어느새 서울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로 자리잡은 SSF는 관객들에게 매년 새로운 신선한 주제와 프로그램을 선보여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전년도에는 코비드19의 맹위로 10월로 축제를 옮겼지만, 올해는 전통대로 5월 중순 11일간 11회의 공연으로 축제를 준비 중이다. 5월 13일(목)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3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윤보선 고택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13일 개막공연과 18일 공연은 세종체임버홀, 5월 16일과 17일은 윤보선 고택의 야외 무대에서, 나머지 일정은 모두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된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프린지 페스티벌은 주말인 8일과 9일 오후 2시 남산서울타워 1층 광장에서 열린다. 앞으로 클래식계를 이끌어나갈 음악학도들의 무대로 2대의 하프와 클래식 기타 공연으로 구성됐다.

이번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주제는 ‘환희의 송가(Ode to Joy)’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도 제15회 축제에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큰 뜻으로 기획되었으나, 예정되었던 아티스트들의 한국 방문이 어려워짐으로 올해인 2021년으로 순연된 바 있다. 이미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2009년 'B4+'라는 주제로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전곡을 선보였으며 2018년에는 피아노 트리오 전곡을 연주한 역사가 있다. 그 밖에도 지난 15회까지 다수의 베토벤 작품들을 연주해왔다. 올해는 특정 분야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베토벤 실내악 레퍼토리를 아낌없이 탐구해 볼 예정이다. 

강동석 예술감독은 “과거 연주해왔던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나 피아노 삼중주 곡들과는 다른 영역의 곡들과 소나타 곡들을 준비했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곡을 감상할 기회라고 전했다. 13일 개막공연에서는 리스트가 편곡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4악장 ‘환희의 송가’를 연주하며,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2중주 ‘안경’, 클라리넷과 바순을 위한 이중주 등 10곡이 축제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52인의 연주자가 총출동한다. 코로나19로 해외 연주자의 내한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솔로 연주자 참여가 늘었다. 예술감독 강동석과 함께 1회부터 개근한 비올리스트 김상진, 피아니스트 김영호를 주축으로, 김규연, 김준희, 이진상, 정재원(이상 피아노), 한수진(바이올린), 박규희, 박종호(이상 기타) 등 7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개‧폐막 공연 :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2만 원

티켓 : R석 6만 원, S석 4만 원, A석 2만 원

문의 :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사무국 02-712-4879

 

취재기자 송준엽

저작권자 © Arts & Cultur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