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이 에스파스 루이 비통 뮌헨 공간에서 한국계 미국 아티스트 아니카 이의 대표작 <더 플레이버 게놈(The Flavor Genome), 2016>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뮌헨 ‘키노 데어 쿤스트(KINO DER KUNST)’ 비엔날레 페스티벌과 루이 비통이 공동 시상하는 “올해의 영상 작품상(Award for the Filmic Oeuvre)” 작가로 아니카 이가 선정된 것을 계기로 진행된다. 시각 예술과 영화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담은 아니카 이의 3D 영상과 더불어 미국 작가 트리샤 도넬리의 작품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소개된 작품은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소장품으로,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 도쿄, 뮌헨, 베이징, 베네치아 공간에 재단 소장 컬렉션 작품을 선보이는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의 전시 프로젝트 ‘미술관 벽 넘어(Hors-les–murs)’의 일환으로 공개됐다. 아니카 이는 과학과 향기에 관한 관심으로 예술을 시작했고, 현재도 끊임없이 동식물계를 관찰하며 생물의 종과 혼종, 식물의 수분이 서로 맞물리는 지점 등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더 플레이버 게놈> 작품 또한 동식물의 융합(the union of plants and animals) 및 ‘향’과 ‘맛’의 잠재성에 관한 작가의 심층적 고찰을 내포한다. 아니카 이는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뉴욕에서 활동 중이다. 그녀는 지난 12년 동안 여러 과학자와 생물학자, 조향사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정치와 생물학의 교차점을 다룬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아니카 이는 개미, 동물의 체모, 체액, 박테리아와 같은 다양한 소재들로 작업한 설치, 조각, 영상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 으며, 상반된 재료들을 사용한 연금술적인 실험 과정 끝에 탄생한 그녀의 작품은 주로 3D 기법과 함께 후각적 효과까지 적용해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 아니카 이는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현대 커미션’의 2020년 전시 작가로 선정되어 미술관 터바인 홀(Turbine Hall)에 기념비적인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문의 루이비통 코리아 02-3432-1854
전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