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와 디자인: 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한 Made in Italy 제품의 새로운 도전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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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츠앤컬쳐] 제2021년 제 5회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7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은 이탈리아 외교협력부가 이탈리아 디자인 진흥을 위해 기획한 행사로 지난 5년 동안 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은 아름다움과 완성도 그리고 혁신성을 중요시하는 한국인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올해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주제는 ‘소재와 디자인: 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한 Made in Italy 제품의 새로운 도전과제’이다.   

최근 디자인계는 ‘지속가능성’과 ‘환경’이라는 시대적 현안과 신소재를 접목하는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 프로젝트와 신소재 개발에 주목하고 있으며, 올해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주제는 이러한 트랜드를 반영하고 있다.

2021년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홍보대사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오 카펠리니(Giulio Cappellini)이다. 줄리오 카펠리니는 아이코닉한 제품으로 이탈리아 디자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최근 가구의 심미적 측면을 추구하되 오래 사용할 수 있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을 강조하며 업계의 흐름을 유도하고 있다.

7월 21일에서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웨비나(Webinar)에서 카펠리니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카펠리니의 발표 후에는 한국 디자인계를 대표하는 패널들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한.이 양국 산업 생태계를 비교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이틀의 세미나 중 첫 번째 웨비나는 카펠리니의 작품 세계를 중심으로, 두번째 웨비나는 이탈리아에서 유학한 한국 디자이너들과의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국의 이탈리아 유학파 디자이너들은 이탈리아의 노하우와 한국의 창의력이 만났을 때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에 관한 그들의 경험을 공유할 것이다.

한-이 양국은 디자인 부문에서 이미 굳건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교역 수치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인테리어 부문은 이탈리아 스타일과 디자인에 대한 한국인의 높은 관심 덕분에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1월-5월) 이탈리아의 대한국 가구 수출은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거의 50%에 가까운 4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가구 부문은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침체와 세계적인 교역 감소에도 불구하고 0.63%이라는 수출 성장세를 기록한 몇 안 되는 산업이기도 하다. 인테리어 부문에서 이탈리아는 비아시아권 국가 중 대한국 최대 수출국이며, 아시아 국가를 포함하면 중국,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수출국이다. 이는 독일, 프랑스와 같은 타 유럽국가뿐 아니라,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보다 앞선 수출 규모이다. 한국은 세계 10대 가구 시장이며 극동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한국은 디자인, 스타일, 혁신성에 민감한 문화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 아시아의 트랜드 세터이자 이탈리아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이다.

해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은 코로나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의 노력으로 디자인 및 인테리어에 종사하는 많은 관계자들에게 좋은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줄리오 카펠리니 

 

줄리오 카펠리니 (Giulio cappellini) 1954 밀라노에서 태어나 1979년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보코니 대학(Universita’ Bocconi) 경영대학원에 다녔다1979년에 아트 디렉터이자 디자이너로서 디자인 회사인 카펠리니(Cappellini)사에 합류했다그는 자신이 발굴한 세계의 젊은 디자이너와 협력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이들의 작품은 세계 주요 예술 디자인 박물관에도 전시되었다. 오피니언 리더로서 디자인의 역사에 대한 다양한 서적 편찬 작업에도 참여 했다.

줄리오 카펠리니는 욕실 인테리어 선두 기업 Ceramica Flaminia,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IGV lift, 조명 제조업체 Icons Luce, 오븐, 보일러 제조업체 Olmar와 협업했으며, 마랑고니 디자인 학교(Istituto Marangoni Design Campus) 아트 디렉터이기도 하다세계 각지 카펠리니 쇼룸 인테리어를 디자인했으며, Flaminia 프로젝트, 두바이의 Lifestyle Design 사옥 프로젝트를 맡았다.  최근에는 Or.Nami 벽지 컬렉션과 이동식 파티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대학의 디자인과, 건축학부에서 초빙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밀라노 Superstudio Più Temporary Museum for New Design, 싱가포르의Italian Hospitality, 런던의 Saatchi Gallery에서 I-Made, 모스크바의 Made in Italy 전시회와 행사를 기획했다이 외에도 다양한 디자인, 패션, 식품 브랜드와의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세계 주요 잡지에서 그에 관한 기사가 게재된 바 있다.

 

전동수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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