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루이 비통이 창립자 루이 비통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루이 200’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올 하반기 동안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게임, 쇼윈도 아트, 소설 및 다큐멘터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창립자의 유산이 조명될 예정이다.
우선, 창립자의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낸 어드벤처 비디오 게임 ‘루이: 더 게임(Louis: The Game)’이 8월 4일 공개된다. 14세 나이에 고향을 떠나 2년의 여정 끝에 파리에 도착한 소년 루이의 모험에서 영감을 얻은 이 게임은 수 세기에 걸친 루이 비통의 유산과 첨단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액션 어드벤처로, 세대를 망라하고 모두가 시공간을 초월한 6개 상상 속 세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개발되었다.
‘루이: 더 게임’은 루이 비통의 마스코트 비비엔(Vivienne)이 창립자 탄생 200주년을 상징하는 200개의 모노그램 초를 수집하기 위해 전 세계를 모험하는 여정을 담았으며, 각 퀘스트마다 브랜드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일화를 확인할 수 있다. 비비엔의 모습을 한 게이머는 퀘스트를 수행해나가며 루이 비통의 유래를 다룬 하우스의 역사를 마주하고, 모노그램 초와 열쇠를 수집해 각 레벨에 진입하며 생일 축제가 열리는 목적지에 다다르기까지의 모험을 이어나간다. 게임 속 대결을 펼치는 플레이어는 글로벌 리더보드에서는 비비엔의 다채로운 스킨을 뽐낼 수 있다.
첨단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루이: 더 게임’에서는 총 30개의 NFT(Non-Fungible Tokens)를 만나볼 수 있으며,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토큰 또한 일부 공개된다. 미국 출신의 아티스트 마이크 ‘비플’ 윈켈만(Mike ‘Beeple’ Winklemann)은 루이 비통 2019 봄-여름 여성 컬렉션에서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ère)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작품에서 영감받은 초현실적인 프린트와 쇼윈도 영상을 선보인 바 있으며, ‘루이: 더 게임’을 계기로 루이 비통과의 두 번째 만남을 이어나간다. 지난 3월 11일, 13년이 넘는 오랜 시간 끝에 인스타그램에서 완성한 NFT 콜라주 작품이 크리스티(Christie’s) 경매에서 역대 최대 디지털 작품 가격인 6,930만 달러에 낙찰되며, 비플은 현존하는 아티스트 중 세 번째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루이: 더 게임’은 애플 및 안드로이드 기기로 이용 가능하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플레이어가 선택한 루이 비통 백팩 아이템을 장착한 비비엔은 걷기와 달리기부터 암벽 등반, 유영, 이중 점프에 이르기까지 각 레벨을 거듭하며 움직임을 발전시켜나가고, 200개의 모노그램 초를 획득할 때마다 루이 비통 관련 그림이 그려진 엽서가 공개된다. 이후 플레이어의 여정이 계속되면서 비비엔은 루이 숲에서 출발해 파리, 베이징, 런던, 뉴욕과 같은 대도시를 연상케 하는 상상 속 세계를 활보하며 모험을 계속해 나간다.
현대적인 동시에 다양한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서의 이 어드벤처 플랫폼 게임은 루이 비통의 여정을 기념하는 매개체일 뿐 아니라 하우스의 창조성과 혁신적인 정신을 여실히 담아낸다.
19세기 후반부터 쇼윈도 아트를 지속해온 루이 비통의 전통에 이어,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선지자적 인물 200인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쇼윈도 아트 또한 8월 4일부터 올 하반기에 걸쳐 선보인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루이 비통 스토어에서 대대적으로 전개될 이 쇼윈도 아트의 주요 소재로는 창립자 루이 비통이 1850년대에 고안한 혁신적인 디자인이자 오늘날 현대적인 여행 가방의 시초가 된 최초의 루이 비통 트렁크 모형이 사용됐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 및 현대미술 작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윌로 페론(Willo Perron), 우주비행사 알리사 카슨(Alyssa Carson)과 레고(LEGO), 니고(NIGO®) 등을 비롯해 루이 비통 글로벌 앰버서더인 방탄소년단이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화가, 스케이트보더, 작가, 큐레이터, 뮤지션, 식물학자, 시인, 항공 엔지니어, 태피스트리 아티스트, 감독, 점성가, 스타일리스트, 장애인올림픽 수영 선수, 카운터테너, 드래그퀸 등 다양한 분야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다채로운 소재를 통해 트렁크를 재해석하며 창립자 루이 비통의 유산을 조명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날까지도 루이 비통의 창의성과 혁신가적인 면모는 오늘날까지 충실히 계승되어오고 있으며, 마법과도 같은 루이 비통의 독창성은 여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루이 200’ 프로젝트를 계기로 루이 비통 쇼윈도는 빈 캔버스이자 예술의 출발점이 되었고, 200명의 선지자적 인물들은 이를 우리의 미래와 꿈, 갈망으로 채워 넣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력을 넓혀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 루이 비통 트렁크들은 매장에 따라 총 3개의 형식으로 전 세계 루이 비통 스토어 쇼윈도에 전시된다. 먼저 루이 비통은 스크린 패널 장치 및 동영상 루프를 통해 트렁크를 공중에 띄운 형식의 드라마틱한 효과 속에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창립자 루이 비통이 쇼윈도에 트렁크를 쌓아 두었던 방식을 차용해 거대한 로봇 형상을 연출한다. 나아가 오는 21일, 인쇄된 200개의 작품으로 공개되는 다미에 큐브 형태의 쇼윈도는 하루에 2번씩 교체됨에 따라 향후 포장지로 재활용될 계획이다. 일부 루이 비통 스토어에서는 거대한 다미에 패턴에서부터 실물보다 큰 루이의 형상에 이르기까지, 쇼윈도 외 다양한 디스플레이 또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루이 비통은 창립자 탄생 200주년 기념의 연장선에서 전 세계 비영리단체 200곳에 1만 유로씩 총 200만 유로를 기부한다. 기부 대상은 5개 대륙 13개국에 넓게 속해 있으며, 젊은 세대 및 소외계층의 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루이 비통은 이번 쇼윈도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순회 전시 또한 기획 중에 있으며, 추후 일부 작품 경매를 통한 수익금을 미술 및 창작 전공 학생들을 위해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루이 비통 비주얼 이미지 디렉터 페이 맥러드(Faye McLeod)는 “이번 쇼윈도 아트는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저명한 인물 200인의 작품을 통해 창립자 루이 비통의 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그간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규모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작품들이 뿜어내는 창조적 에너지를 통해 긍정적인 기운을 넓게 퍼뜨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뉴욕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알렉스 카츠(Alex Katz)가 완성한 세 폭의 대규모 루이 비통 초상화, 루이 비통의 삶을 다룬 프랑스 작가 카롤린 봉그랑(Caroline Bongrand)의 소설 역시 올 하반기 중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루이 비통 개인의 발자취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루이를 찾아서(Looking for Louis)’도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루이 비통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버크(Michael Burke)는 “창립자 루이 비통의 선구자적이며 혁신적인 정신은 곧 루이 비통의 역사이며, 우리를 지속적으로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창립자 루이 비통이 당대부터 현재까지 시간을 초월한 시대의 인물로 자리하게 된 배경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루이 비통은 1821년 8월 4일 프랑스 쥐라(Jura) 산맥의 작은 마을 앙쉐(Anchay)에서 출생했다. 당대 최고의 트렁크 제작자 로맹 마레샬(Romain Maréchal)의 견습 생활을 거쳐, 1854년 파리 방돔 광장 근처 뇌브-데-카퓌신 거리(rue Neuve-des-Capucines)에 매장을 열며 브랜드의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특히 루이 비통은 운송 분야의 발달 등 시대 흐름을 재빠르게 간파하고, 상단이 둥근 가죽 트렁크들이 제작되던 당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연구를 넘어 평평한 형태의 내구성이 강하고 가벼운 여행 가방을 최초로 고안해 예술가로서 패킹의 개념을 창조했다. 이와 같은 루이 비통의 독창성은 오늘날까지 많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루이 비통
루이 비통은 1854년 이래 항상 최고의 품질을 지향하며 혁신과 스타일을 결합한 고유한 디자인들을 전 세계에 소개해왔다. 루이 비통 메종은 우아하고 실용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여행 가방, 핸드백, 액세서리를 통해 진정한 ‘여행 예술 (Art of travel)’을 구현해 낸 설립자 루이 비통의 정신을 오늘날까지 충실히 계승해오고 있다. 루이 비통의 역사는 대담함의 연속이다. 건축가, 아티스트, 디자이너와 협업함에 있어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으며, 의류, 슈즈, 액세서리, 시계, 보석, 향수, 문구류에까지 전문 분야를 확장해왔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들은 모두 루이 비통의 수준 높은 장인 정신을 반영한다.
자세한 정보는 www.louisvuitton.com 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