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올해로 제14회를 맞는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JHAF)이 해비치호텔&리조트 제주와 제주도 일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11월 22일 개막식에 이어 23일과 24일은 문화예술회관 부스 운영 및 쇼케이스 공연이 이어졌고 교류협력 네트워킹이 진행되었다.
이미 국내에서 대표적인 아트마켓으로 자리 잡은 제주해비치페스티벌은 문화예술계 종사자 간의 네트워킹, 공연과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되었고 그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전국의 문화예술회관 124개 기관이 참여해서 부스를 차리고 찾아오는 공연단체나 기획사와 상담을 하는 모습이 매우 긍정적이고 발전적이었다. ‘다리를 놓다’라는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시대에 문화예술회관과 예술가 사이에 희망의 다리를 연결하였고, 공연예술 유통 플랫폼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6월에 코로나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된 페스티벌은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열리게 되었는데, 참가자 전원은 백신 접종 증명 및 참석 2일 전 PCR 검사 음성이 확인된 ‘백신 패스’가 있어야 참석이 가능했고 의심증사자를 대비해 일회용 진단키트도 마련했다. 또한 AI피플카운팅 시스템을 도입해서 각 공간마다 입장 인원을 제한하여 참가자 간의 밀접도를 최소화하였다.
시공간을 넘어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JHAF 유튜브 채널’ 및 ‘JHAF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했다. 개‧폐막식, 아트마켓-쇼케이스, KoCACA 교류협력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코로나로 모이기가 어려운 시국이었지만 이번 페스티벌을 운영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이승정)는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2박 3일간 직접 페스티벌을 참관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앞으로 페스티벌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 곳이라면 전국 어디서라도 아트페스티벌이 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글 | 전동수 발행인
음악평론가, 코러스나우 예술감독, ITALIAN FILM & ART FESTIVAL 고문을 맡고 있고 서울그랜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총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