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단원 김홍도, 화조도, 23.8x32.5, 18세기, 안산 성호박물관 소장(크기조정)
단원 김홍도, 화조도, 23.8x32.5, 18세기, 안산 성호박물관 소장(크기조정)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윤화섭, 대표이사 김미화)2022년 첫 시작을 알리는 기획공연이자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미디어스테이지<김홍도>2022120,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개막한다.

 

안산을 대표하는 문화적 자산 단원 김홍도

김홍도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들이 많이 없으나 강세황의 단원기를 통해 어린 시절 강세황의 집에 자주 드나들며 화법을 배웠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김홍도는 어린 시절을 안산에서 보냈음을 유추하고 있는데 이후 일찍이 도화서 화원으로서의 삶을 통해 그림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삶의 후기에는 깊이 있는 경험을 통해 그림의 원숙미를 더해갔다.

안산시는 이같은 기록을 바탕으로 1991년 옛 문화관광부로부터 단원의 도시로 명명 받았으며, 자치구 중 하나의 이름을 그의 아호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안산문화재단의 이번 미디어스테이지 <김홍도>는 문화적 자산을 새롭게 재창조하여 누구나 그림 속 그의 삶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으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원 김홍도, 사슴과 동자, 84x143.5, 18세기, 안산 성호박물관 소장(크기조정)
단원 김홍도, 사슴과 동자, 84x143.5, 18세기, 안산 성호박물관 소장(크기조정)

 

안산문화재단의 새로운 시도, 2022년에는 미디어아트로 시작한다.

안산문화재단은 그동안 단원 김홍도를 여러 차례 무대 위의 공연 양식으로 소환하여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왔다. 이미지극 <선동>(2007), 융복합공연 <단원화무도>(2017), 무용<댄싱키즈>(2019), 뮤지컬쇼케이스<신의 손을 빌린 남자>(2019)까지, 단원의 삶, 그림을 다양한 공연 장르의 형식을 빌려 표현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디어스테이지<김홍도>는 오롯이 그의 그림들을 몰입형체험형 공연으로 보여주는 것에 집중한다원작을 좀 더 밀도 있게 표현하고 그림과 미디어아트라는 현대의 기술 양식을 덧입혀 누구에게나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안산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31,000 lm(루멘) 레이저프로젝터 5대와 시스템을 구비하였으며 차세대 실감콘텐츠 전문기업 써티데이즈, 엔씨씨디지탈과 함께 수 개월간의 리서치제작 기간을 통해 이번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안산시가 보유한 단원 김홍도의 그림 중 5점을 비롯해 그의 삶을 총망라한 66점의 작품이 등장한다. 이를 영모화/화조도’, ‘산수화’, ‘풍속화’, ‘인물화4개의 섹션으로 구성하여 주제 공연인 <단원화음>을 선보이게 된다.

 

홍운탁월 – 구름을 드러내 달을 받치다 : 주체를 더욱 또렷하게 드러낸다.
홍운탁월 – 구름을 드러내 달을 받치다 : 주체를 더욱 또렷하게 드러낸다.

 

. 지금껏 공연장에서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문공연장이자 다목적 공연장인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미디어스테이지 <김홍도>는 야외, 전시공간에서 주로 보여져 왔던 미디어아트 형식의 공연을 실내 공연장으로 장소를 이동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 동안 일반 관객들에게는 생소한 공간으로 보여져왔던 대기실’, ‘무대’, 리허설룸같은 공간을 색다르게 탈바꿈하여 이색적인 전시로 구성할 예정이다.

도원향 – 별천지라는 의미로, 우주공간과 자연환경을 표현한 공간적 의미
도원향 – 별천지라는 의미로, 우주공간과 자연환경을 표현한 공간적 의미

 

. 66개의 단원의 그림, 주제 공연 단원화음檀園畵音

메인 공연으로 펼쳐지는 [단원화음檀園畵音]은 해돋이극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김홍도>의 주제 공연이다. 단원 김홍도의 66개의 작품 속 이미지들과 소리 경관을 작품 그대로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한 미디어 공연이다.

31,000 lm 고해상도 프로젝터 5대와 라이다 센서가 15m의 원형 스크린에 설치, 투사되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관객들의 이동에 따라 센서를 반응토록 하여 단순한 관람 뿐 아니라 반응형 미디어 형식으로 재현된다.

여기에 8.2채널 사운드 환경을 구성하여 원형 무대 어느 곳에서 관람하더라도 그림과 소리가 어우러진 경험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해돋이극장의 원형 회전 무대를 활용하여 관람에 재미를 더해 공연장에서의 독특한 체험을 더한다.

미디어스테이지_김홍도
미디어스테이지_김홍도

 

. 3개의 방, 3개의 이야기, 그리고 감동을 더할 전시

메인 주제 공연인 [단원화음]을 만나기 위해서 거치게 되는 첫 번째 방, [색감의 방-홍운탁월]은 공연장의 대기실을 새롭게 탈바꿈한다광섬유와 빛을 통해 공연 속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색감을 제공한다. 주제 공연인 [단원화음]의 관람을 마치면 세 번째 방 [화원의 방 도원향]으로 이어진다.

공연장의 리허설룸을 김홍도의 그림을 관객이 직접 그리고, 그린 그림이 미디어 형태로 재현되도록 체험형 미디어 그래피티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공연장의 관람을 마친 후에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내부에 있는 갤러리A에서 단원 김홍도의 영인본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같은 시기 단원미술관에서도 안산시가 보유한 단원 김홍도의 작품 7점의 영인본 전시가 함께 이어질 예정으로 미디어뿐 아니라 실제 김홍도 작품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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