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1일(화) ~ 2022년 3월 20일(일)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아츠앤컬쳐]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2월 7일(화)부터 2022년 3월 6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시대 불교미술을 조성한 승려 장인의 삶과 예술 세계를 살펴보는 특별전‘조선의 승려 장인’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내외 27개 기관의 협조를 받아 국보 2건, 보물 13건, 시도유형문화재 5건 등 총 145건을 출품하는 대규모의 조선시대 불교미술전이다. 승려 장인은 전문적인 제작기술을 지닌 출가승을 말하는데, 전시된 작품의 제작에 관여한 승려 장인은 모두 366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불교미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현대인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먼저 승려 장인이자 통도사 방장(方丈)이신 중봉 성파 대종사를 비롯한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의 인터뷰에서는 불교미술을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시킨다. 도입부 영상 ‘손으로부터’는 나무와 돌, 비단과 삼베 같은 평범한 재료가 승려 장인의 손끝에서 불상과 불화로 완성되는 과정을 그려낸다. 제3부의 실감 영상 ‘화엄의 바다’는 어렵고 복잡한 내용의 <송광사 화엄경변상도>를 선재동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알기 쉽게 풀어낸다.

또한 검색 키오스크를 설치하여 전시에 출품되지 않은 여러 승려 장인의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게 하였다.

현재까지 파악된 조선 후기의 조각승은 1천여 명이고, 화승은 2천4백여 명에 이른다. 이처럼 많은 수의 승려 장인이 활약했던 이 시기는 우리나라 불교미술의 르네상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특별전이 조선의 승려 장인과 이들이 만들어낸 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시간 : 월, 화, 목, 금, 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수, 토 오전 10시 ~ 오후 9시 (입장마감 관폐 30분 전까지)
티켓 : 성인 3천 원, 청소년 및 어린이 2천 원
문의 : 국립중앙박물관 02-2077-9000

 

전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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