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일(목)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아츠앤컬쳐] ‘아르토 노라스’와 친구들은 음악으로 맺어진 공동체다. 작품과 함께 이야기를 엮어가며 새로운 역사를 써나간다. 2년 전 타계한 펜데레츠키,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는 류재준, 오래전 세상을 떠난 브람스까지 이들이 연주하는 작품에는 다양한 음악적 서사와 생생한 감정이 켜켜이 쌓여있다.
“아르토 노라스와 친구들”은 이 강렬한 맺힘을 깊은 울림으로 전한다. 올해 80세를 맞이하는 아르토 노라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첼리스트 중 한 사람으로 주저 없이 꼽힌다. 이번에 연주하는 펜데레츠키의 <첼로 모음곡>은 작곡가의 후반기 20년에 가까운 시간이 녹아있는 독주 작품으로, 완성본을 초연한 아르토 노라스에게 헌정했다.
류재준의 <첼로 소나타 2번> 역시 여러 겹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류재준은 펜데레츠키의 예술정신을 이어받은 제자이며, 이 작품을 아르토 노라스에게 헌정했다. 작품에는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투병과정에서 느꼈던 심경과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봉사했을 때의 특별한 경험이 살아있다.
아르토 노라스가 창시한 난탈리 페스티벌에서 아르토 노라스와 피아니스트 랄프 고토니가 2018년에 초연해 호평받기도 했다. 이번에도 이 두 연주자가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한편 이 두 곡은 유럽의 음반사 둑스(DUX)을 통해 지난해 유럽에서 음반으로 발매되었고, 국내에서는 6월부터 구매 가능하다. 마지막 연주곡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 f단조 Op.34>는 중심 아이디어를 연속적으로 쌓아가는 특별한 음악기법이 쓰인 작품이다. 이 치밀하고 긴밀한 소통에 아르토 노라스와 랄프 고토니,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김다미, 비올리스트 박하양이 함께 한다.
시간 : 오후 7시 30분
티켓 : R석 7만 원, S석 4만 원, A석 2만 원
문의 : 오푸스 02-525-4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