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01일(금) ~ 10월 10일(월) 아티스탄홀

 

관객을 전율케한 연극계 최고 문제작의 귀환 !!

▶ 201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극작가 페테 한트케의 대표작품

▶ 1978년 연출가 기국서와 극단 76에 의해 공연된 이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온 문제작

▶ 극단 76과 기국서 연출 팬의 후원금으로 제작, 연극계 새로운 기부문화 기대

[아츠앤컬쳐] <관객모독>이 2014년 이후 8년만에 공연한다. <관객모독>은 201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태생의 극작가 페테 한트케(Peter Handke)의 대표적인 희곡으로 1978년 극단 76 의 기국서 연출에 의해 공연된 이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 온 극단 76의 레퍼토리 공연이다.

올해는 공개 오디션을 통 해 선발된 젊고 패기있는 11명의 배우들이 배역별로 트리플로 캐스팅되어 배우들의 하모니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공연은 시종일관 4명의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연극에 대하여, 언어에 대하여 관객들에게 직접 말을 하는 형식으로, 일반적인 공연 에서 볼 수 있는 연극적 스토리, 인물 설정이나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기존 연극 형식에 익숙해져 있는 관객들은 당혹감 과 충격을 받게 된다. 형식의 파괴, 배우들이 쏟아내는 셀 수도 없 이 많고 강한 욕,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당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과 같은 장치들은 자연스럽게 관객들을 자극시키며 그들이 자연스럽게 반응하여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될 것이다.

아울러, 올해 선보이는 <관객모독>은 국가 기관의 지원금이나 순수 극단 자체 예산으로 제작하는 일반적인 연극계의 관행과는 다르게 오로지 극단 76과 기국서 연출의 팬이 기부해준 후원금을 제작비 삼아 올리는 작품으로, 제작비 관련하여 고민하는 연극계 내에 새로운 후원 및 기부 문화를 기대해 볼 수 있게 한다. 

공연소개

오스트리아의 극작가 페테 한트케(Peter Handke)가 25살에 쓴 첫 희곡 <관객모독>은 초연 당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작가를 일약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으며, 사람들은 반극(反劇)이란 명칭을 붙였고 작가는 言語演劇(언어연극)이라 불렀다.

작품은 시종일관 4명의 배우들이 연극에 대하여, 언어에 대하여 관객들에게 직접 말을 하는 형식으로, 일반적인 연극에서 볼 수 있는 연극적 스토리, 인물 설정이나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단지 말로만 진행한다. 따라서, 일반 연극을 기대하러 온 관객들은 당혹감과 충격을 받게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77년 극단 프라이에뷔네(고려대 독어독문과 출신의 극단. 후에 “우리극단”으 로 명칭 변경)에서 고금석 연출로 세실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그 후, 극단 76 기국서 연출에 의 해서 극단 76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꾸준히 공연되었다. 기국서 연출은 작품 자체가 논문 식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관객들이 공연을 끝까지 볼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감에 작품형식을 많이 바꾸었다.

먼저 언어유희에 초첨을 맞추고 여러 가지 언어형태, 말 비틀기, 띄어읽기의 교란, 특징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의 흉내등을 실험적으로 도입하였다. 작품의 특수성과 연극에 대한 주제로 <관객모독>을 봤던 관객들 중 많은 사람이 연극에 입문하게 되기도 하였다. 

모독이 주는 카타르시스, 모든 것으로부터의 해방!!

<관객모독>은 관객에게 욕설과 물세례를 퍼붓는 등 무대와 객석을 파괴하는 상상 초월의 파 격적인 언어 연극으로 매번 화제가 되었다.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중복된 의미의 단어를 사용하고 목사님의 설교같은 어조와 약장수같은 상황을 설정하는 등 언어만을 매개로 한 연극의 진행은 처음 공연을 접하는 관객에게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색다르게 다가간다.

“이 연극에서 무언가를 얻으리라는 기대는 마십시오. 다른 연극에서 볼 수 있는 것을 볼 수 없을 것이고,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도 없을 것입니다.”

위 대사처럼 <관객모독>은 관객이 기대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연극을 펼친다. 이를 통 해 무대에서 쏟아내는 언어들을 대하는 관객들의 전통적인 기대 심리와 태도를 비판적으로 성찰해보도록 한다. 형식의 파괴, 배우들이 쏟아내는 셀 수도 없이 많고 강한 욕,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당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 이런 장치들은 관객들을 자극시키며 그들이 자연스럽게 입을 열고 반응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해지는 폭넓은 감정의 진폭을 관객들이 가감없이 느끼고 해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바로 <관객모독>이 선사하는 카타르시스이다. 

시간 : 평일 7시 30분/토요일 3시, 6시/일요일, 공휴일 2시, 5시(추석 공연없음)
티켓 : 전석 50,000원
문의 : 팀플레이예술기획(주) 1661-6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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