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O0304트로이카30-포스터
KCO0304트로이카30-포스터

 

[아츠앤컬쳐]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구 서울바로크합주단)이 오는 3월 4일(토)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대표 기획 시리즈인 트로이카콘서트의 2023년 시즌을 오픈하며 시리즈 30회를 기념하여 "이탈리아의 밤"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 연주는 세비야의 이발소 등 오페라 작곡가로 알려진 로시니의 '현을 위한 소나타(Sonata for Strings No.1 in G major)'로 문을 연다. 현을 위한 소나타(원제는 이탈리어로 '사중주 소나타')는 로시티가 불과 열두 살 때 작곡된 곡으로 6개 작품이 있는데 이번 연주에는 첫번째 작품이 연주된다. 오페라 작곡가로 알려진 로시니의 어린 시절의 미감과 음악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기악곡 작곡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악기가 가진 특성을 아름다운 음색을 느낄수 있는 작품이다.

​비오티는 "악마의 트릴"로 잘 알려진 주세페 타르티니 이래 니콜로 파가니니가 나타나기까지 19세기 후반 유럽 대륙을 휩쓴 최고의 연주자로 대중에게 자신의 바이올린 솜씨를 도구로 사용할 목적으로 협주곡 29곡을 남겼으며, 이 협주곡들은 베토벤에게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기도록 할 만큼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이탈리아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도메니코 노르디오에게 비오티 국제콩쿨 우승을 거머지게 해준 비오티 바이올린 협주곡(Violin Concerto No. 22 in A minor, G. 97)으로 KCO와 함께 협연한다.​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할 곡은 레스피기의 Ancient Airs and Dances, Suite No. 3, P. 172이다. 레스피기는 저명한 작곡가이자 지휘자 그리고 음악학자였는데, 16, 17, 18세기 이탈리아 음악으로 부터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작곡하였고, 과거의 작품을 오케스트라곡으로 편곡만 한 것이 아니라 완전한 레스피기의 독창성이 녹아직 작품으로 그 시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류트 음악, 하프시코드 음악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그대로 살려내었다. 오페라 작곡가가 아니면 행세를 하기 어려운 이탈리아 음악계에서 관현악 작품으로 승부를 걸어 성공을 거둔 레스피기의 "고풍스러운 아리아와 춤곡"으로 이탈리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바이올린 도메니코 노르디오

Domenico Nordio
Domenico Nordio

현재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도메니코 노르디오가 KCO 트로이카콘서트 시리즈 30에 특별 초청되어 두번째로 한국 무대에 선다. 그가 16세에 비오티 국제 콩쿠르에서 1위로 우승하였던 비오티의 명작인 바이올린 협주곡 제22번으로 KCO와 함께 연주한다. 도메니코 노르디오는 이미 신동이었으며 실력있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하여 비오티 콩쿠르, 롱 티보 콩쿠르, 프란체스카티 콩쿠르 등 수많은 국제 콩쿨에서 우승하였고, 뉴욕 카네기홀, 프랑스 살 플레엘, 런던 바비카 센터,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홀, 밀라노 스칼라 극장, 도쿄 산토리홀, 모스크바 차이콥스키홀, 암스테르담의 콘체르트헤바우와 같은 전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하였다. 이번 KCO 트로이카콘서트를 통해 그의 독특한 이탈리아 전통적 기법의 연주를 들려줄 것이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Korean Chamber Orchestra

KCO_group_ⓒRami
KCO_group_ⓒRami

1965년에 서울바로크합주단 명칭으로 창단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는 올해로서 창단 58주년을 맞이한 명실공히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챔버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이어 나가고 있다. 라인가우 페스티벌, 핀란드 난탈리 페스티벌 등 전세계 주요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받으며 현재까지 국내외 연주기록 733회(해외 초청연주 141회)의 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 총 17장의 CD를 발매하였다. 1999년 파리 유네스코 회관, 2000년 뉴욕 UN본부에서의 열린 공연을 통해 ‘UN 공식 평화의 실내악단’으로 지정받았고, 2015년 창단 50주년 기념하여 월드투어 프로젝트(런던 퀸엘리자베스홀,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 콘서트홀, 비엔나 뮤직페라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글로벌 챔버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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