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지난 2022년 10월 파리에서 타계한 김정기 작가를 기리는 회고전을 개최한다.

밑그림 없이 큰 종이에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의 대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 작가는, 2022년 10월 2일 파리 생제르맹 FC축구 경기 전 드로잉 쇼를 성공리에 마친 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생전 김정기 작가는 프랑스와 특별한 인연을 가졌다. 2012년 스트라스부르 유럽만화축제에 초청되면서 프랑스 무대에 진출한 뒤, 2014년부터 매년 프랑스의 대표 만화축제인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프랑스 만화계에 한국 만화를 널리 알린 공로로 2019년 제19회 한불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생전 김정기 작가는 역동적인 획으로 캔버스와 빈 종이를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수많은 캐릭터로 채우는 드로잉으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전도유망한 작가로 평가받았다. 문화원은 김정기 작가에 경의를 표하고, 김정기 기념 미술관 건립을 축하하기 위해 작가의 여러 작품과 예술 활동에 특별한 획을 그은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를 개최한다.

출처: 주프랑스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