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공식 초청 공연

 

[아츠앤컬쳐] 제주 4·3의 아픔을 전하는 현대무용 융합 공연 <바람은 알고 있다>를 멕시코에서 공연한다. 예술 프로젝트 그룹  <꽃피는 몸 프로젝트(대표 송현경)>와 <김남식&댄스투룹-다(DA)>가 공동 제작한 공연 <바람은 알고 있다>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San Luis Potosí)에서 공식 초청되었다.

<바람은 알고 있다>는 제주 4·3 사건을 주제로,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와 성남훈 작가의 사진집 『서걱이는 바람의 말』을 기반으로 제작된 융복합 공연이다. 무용, 사진, 영상, 음악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의 이야기를 시적이고 감각적인 무대 언어로 재해석한다.

성남훈 작가의 제주 관련 사진은 무대 배경으로 활용되며, 찢어진 이미지의 질감, 희생자들의 목소리를 형상화한 사운드, 바다와 바람의 소리가 어우러진 음향 디자인 등을 통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독창적이고 서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6월 26일 ~ 28일까지 열리는 행사는 Museo de Historia de Soledad de Graciano Sánchez의 사진 전시, 6월 28일 Teatro de las Artes de Soledad de Graciano Sánchez 초청 공연, 6월 29일 Teatro de la Paz (San Luis Potosí) 초청 공연, 7월 1일 Centro de las Artes de San Luis Potosí 전시장에서 성남훈 사진전 그랜드 오프닝 및 한국 무용가 허명원의 축하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예술감독 김남식, 무용가 김보성, 허명원, 그리고 멕시코 무용가 Emiliano Castillo가 함께 출연한다. 더불어 한국 전통무용 공연 및 사진전이 병행되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한국 예술의 다양성과 깊이를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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