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5일~12월 7일(추석 휴무), 마이아트뮤지엄 원그로브
[아츠앤컬쳐] 올가을에 어울리는 전시로, 마이아트뮤지엄이 마곡에 새로 개장한 마이아트뮤지엄 원그로브점에서 열리는 <아르누보의 꽃: 알폰스 무하 특별개관전>을 추천한다. 이 개관전은 알폰스 무하의 작품 중에 오리지널 포스터, 판화, 드로잉, 유화뿐만 아니라 디자인 장식 오브제 등 3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알폰스 무하의 매혹적인 아르누보의 여인들을 통해 그의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예술 세계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알폰스 무하(Alfons Maria Mucha, 1860~1939)는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체코 출신 화가이자 디자이너로, 파리에서 극장 포스터, 삽화, 광고, 장식 패널 등 다양한 상업 디자인을 통해 아르누보 운동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배우 사라 베르나르를 위한 포스터 시리즈는 그의 이름을 단숨에 세계적으로 알렸다.
이 포스터들은 화려한 색채와 유려한 곡선, 그리고 신비로운 여성상을 중심으로 한 독창적 양식을 통해 ‘르 스타일 무하(Le Style Mucha)’로 불리며, 순수미술과 상업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무하의 포스터는 단순한 광고물이 아닌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당시 도시 거리를 ‘야외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다.
무하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덕적 이상과 정신적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했다. 그는 조국으로 돌아간 후 슬라브 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주제로 한 대작 ‘슬라브 서사시’ 제작에 몰두했다. 이로써 나치 독일의 주목을 받고, 1939년 체코가 나치 독일에 점령된 후 여러 차례 조사를 받던 중 건강이 악화되어 그해 7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오늘날 그는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기억되며,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지닌 그의 작품은 현대 예술과 디자인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시간: 월~일요일 10:00~19:40 (입장 마감 19:00)
티켓: 성인 20,000원/청소년 16,000원/어린이 12,000원
문의: 마이아트뮤지엄 mamu1@daum.net, now.j@myartmuseum.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