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安,一座让时间静止的城市!
[아츠앤컬쳐] 3천년의 고도 장안(長安), 지금의 시안은 중화문명과 중화민족의 살아있는 화석으로 주진한당(周秦汉唐)의 찬란한 도성에서 현대 ‘신국조’(新国潮)의 상징까지 역사와 문화가 조화를 이룬다. 고대와 현대, 전통과 현대 기술의 성공적인 융합을 통해 시안은 전 세계에 중국의 위대한 역사와 문화를 전하고 있다.
시안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로, 고대 유적과 현대적 발전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고대 유적 보존과 현대 도시 개발이 병행되어, 역사와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도시 경관을 선보인다. 진한당명청(秦汉唐明清) 등 다양한 시대의 건축 양식이 혼재되어 있고, 시안 팔경 등 전통 문화가 살아 있다.
중국의 수천년 역사 속에서 수많은 왕조가 생성되고 소멸했지만, 그 중 태평성세(太平聖歲)를 이룩한 당나라(618~907년)의 수도 장안은 중국 최고의 번영과 전성기를 누렸다. 당나라는 지금까지 중국 역사에서 가장 넓은 영토와 가장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찬란한 문화를 창조해 냈다. 장안은 당나라의 정치적 권력과 문화적 성취를 상징하는 장소로,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이 곳에서 활동했다. 중국사에서 손꼽히는 태평성대를 이룩한 당나라의 황제 당태종 이세민(李世民)과 당현종 이융기(李隆基)가 있다.
이 시기 문학과 예술은 중국 역사상 가장 빛나는 문화적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중국 시문학은 이 시기에 정점을 이루었으며, 대표적인 시인은 이백(李白), 두보(杜甫), 백거이(白居易)가 있다. 이백은 시선(詩仙)으로, 두보는 시성(詩聖)으로 불리며, 이백은 술과 달을 좋아하며 자유로운 영혼을 표현했고, 두보는 고상하면서도 고독한 삶을 살며 사회의 불평등을 비판했으며, 백거이는 산수풍월(山水風月)과 시가와 음주로 그 뜻을 즐겼다. 당나라의 시는 그 문학적 가치와 예술적 성취로 인해 중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시안에는 시간이 멈춘 듯 아름다운 곳이 많다.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당 현종과 양귀비의 로맨스의 상징이 된 화청지(华清池)는 중국에서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당나라 왕실 원림이다. 이 곳은 3,00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온천지로 수려한 풍경과 함께 수질이 좋은 온천수가 유명하며, 역대 많은 황제들이 이 곳에서 왕실의 휴양지로 온천을 즐기던 곳이다.
화청지는 역대 황제들의 행궁으로 서주 시기 려궁(驪宮), 진시황의 여산탕(驪山湯), 한무제의 한여궁(漢離宮), 당태종의 탕천궁(湯泉宮), 당고종의 온천궁(溫泉宮)을 거치고 당나라 일곱번째 황제인 당현종(唐玄宗) 시기에 옛 궁궐을 바탕으로 여산(驪山)의 산세를 따라 궁전을 세웠다.
궁전이 완공되자 당 현종은 화청궁(华清宮)이라는 이름을 하사했고, 이후 궁내에 온천탕이 많다고 하여 화청지로 불리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종은 양귀비를 위해 전각을 짓고 정원을 만들며, 두 사람은 이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나눴다고 한다. 내부에는 양귀비가 사용했던 욕조가 지금까지도 보존되고 있어 그 당시의 로맨스를 느끼게 한다.
이 곳 화청지 내 야외 수상 무대에서는 감동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의 서사시 <장한가>(長恨歌)를 바탕으로 한 수상 가무쇼가 열리며, 당현종(唐玄宗)과 양귀비(楊貴妃)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생생하게 재현된다. 현종은 양귀비를 너무나 사랑해 국정을 소홀히 했고, 결국 ‘안사의 난 (安史之亂)’으로 이어지며, 피난길에 오른 현종은 병사들의 요구로 사랑하는 양귀비를 마외역에서 눈물로 잃게 된다.
<장한가>는 두 사람의 만남부터 지극한 사랑, 비극적 이별, 그리고 사후의 영원한 재회까지의 애절한 과정을 웅장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대형서사 가무쇼(歌舞秀)로, 장예모 감독의 압도적인 연출이 돋보인다. 5,000석 규모에 하루에 4회씩 진행되는 이 가무쇼를 보려고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며, 이 공연은 20여년간 시안의 대표공연이자 중국의 대표 문화관광 공연으로, 화려한 스케일과 함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대당불야성(大唐不夜城)은 시안의 또 다른 매력적인 곳이다. 이 곳은 당나라의 꺼지지 않는 불, 휘황찬란한 당나라의 밤이라는 뜻으로, 당나라 시기의 역사와 건축을 재현시켜 만든 넓고 긴 거리다. 화려했던 당나라 문화를 주제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재해석하여 탄생한 이 거리는 쇼핑, 외식, 오락, 레저, 화려한 조명쇼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이 곳에서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되며, 젊은이들은 당나라 전통의상 한푸(漢服)를 입고 기념 촬영을 하며 옛 장안의 거리를 거닌다. 중국 전역에서 확산중인 한푸 열풍은 특히 시안에서 당풍(唐風) 스타일의 한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인들에게 한푸는 중국의 문화를 사랑하고, 그것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문화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당불야성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거리이지만 문화적 가치가 높아 ‘국가문화관광 시범기지’ 및 ‘국가야간문화 관광소비 핵심지역’, ‘산시성 상업관광명소’로 지정되었다. 시안시는 화려한 대당불야성 인기관광레저 거리를 조성하여 힐링문화와 ‘야간경제’를 발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안은 지난 수천년 동안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며, 현대에도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이 도시는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발전을 함께 안고, 전 세계에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한다. 전 세계에 수많은 차이나타운을 탕런제(唐人街) ‘당나라 사람 거리’라 불리는 것은 옛 당나라의 영광을 추억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훗날 장안이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뒷받침 역할을 했다.
현대 중국인들에게 중국 역사상 가장 좋아하는 왕조 시기를 꼽으라 하면 대부분 한나라와 당나라를 꼽을 정도로 중국인에게 영광스러운 과거와 역사로 인식된다. 이는 역대 중국 왕조 중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가장 안정되고 부강한 나라였기 때문이다.
시간이 멈춘 듯 아름다운 시안은 오늘도 여전히 중국 역사와 문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당나라의 수도였던 장안은 그 시대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에도 그 역사적 가치와 의미는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도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방문하여 당나라의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시안의 매력을 느끼며, 역사와 문화에 빠져들게 된다. 시안은 당나라의 영광을 닮은 문화 명소로서, 관광객들에게 항상 새로운 발견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글 l 이미화
한중문화예술교류협회 회장
한중예술교육센터 대표
꼬레월드 베이징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