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府之国” 四川
[아츠앤컬쳐] 쓰촨성(四川省)은 중국 서남부의 거대 분지로, 고촉문명(古蜀文明)의 발상지이다. 쓰촨은 장강 상류에 위치해 있으며 ‘천부지국’(天府之國)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쓰촨은 삼국시대의 유비가 건국한 촉한(蜀漢)의 옛 도시이며, 중국 내륙에서 가장 큰 성급 행정구역이다. 쓰촨은 충칭, 구이저우, 윈난, 티베트, 칭하이, 간쑤, 산시 7개 성, 자치구, 직할시와 접하고 있으며, 상주 인구는 9,000여만 명이다. 쓰촨성은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지, 중국 발전의 전략적 중심지, 중국 장강 경제벨트의 발전지, 중국 전략적 실행의 핵심지이다. 한나라 시대에 전략적 무역소로 해상 실크로드의 무역 중심지인 쓰촨성은 현재에도 성 소재지 청두(成都)를 중심으로 물류와 무역의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쓰촨은 역사적으로 ‘풍요의 땅’으로 유명하며, 고대 춘추전국시대 파촉(巴蜀)이 있던 곳으로 전답(田畓)이 비옥하고 살기가 좋았으며, 비옥한 평야가 천리나 뻗어 있어 살기가 좋았다고 한다. 이곳은 분지 지형으로 안전하고 비옥하여 인구가 많았으며, 고대 중국의 많은 국가들이 탐내는 땅이었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는 ‘하늘이 내린 곳간’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농업 생산이 활발했다. 특히 중국 전체 곡물 생산량의 40% 이상을 쓰촨성이 차지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옥수수, 고구마, 벼 등이 있다.
쓰촨은 ‘중국의 곳간’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중국 서부에서 가장 큰 공업 중심지이다. 촉한 시절부터 유명했던 비단을 포함해 쓰촨성 지하에 매장돼 있는 수많은 지하자원을 이용해 석탄, 에너지 산업이 유명하고 최근에는 IT, 신에너지 산업 등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쓰촨성은 중국 국내 유통의 중심지이자 소비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쓰촨성은 자연자원이 풍부해 7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행의 천국’으로 불릴 만큼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쓰촨 여행은 역사 여행과 더불어 기이한 자연 경관을 보는 흥미로운 즐거움이 있다.
쓰촨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는 구채구(九寨沟)의 산수, 황룡(黄龙)의 오색 연못, 아미산(峨眉山)의 금정운해, 낙산대불(乐山大佛)의 웅장한 장관, 두장옌(都江堰)의 고대 수리시설, 판다(熊猫) 기지의 귀여운 판다, 도성아정(稻城亚丁)의 절경이다. 이 관광지들은 각각 색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어 쓰촨 여행의 필수 코스이다.
오늘은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 한국의 방송에서도 종종 소개되는 구채구(九寨沟)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구채구는 쓰촨성 북서부 민산산맥 (岷山山脉) 남단 아바장족강족(阿坝藏族羌族)자치주 주자이거우현 경내에 위치해 있다. 파란 하늘과 먼 설산을 배경으로 바다처럼 펼쳐진 그림 같은 구채구는 ‘물의 제왕’이라 불리며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와 비교될 만큼 아름답다.
구채구의 물은 만년 설산의 물이 녹아 골짜기를 타고 흘러내리며, 100여 개 호수들은 형형색색의 영롱한 자연의 색깔과 고유한 모습으로 태고의 신비를 발산하며 자태를 뽐낸다. 녹수청산(绿水青山)은 푸른 하늘과 다채로운 색을 빚으며 그림 속 몽환의 세계와 같다. 카르스트지형 고원의 석회질은 청옥 빛깔의 원시 비경을 연출하며, 관광객들은 선계의 색깔을 품은 호수에 매료되어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구채구를 보고 나면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중국에서 산과 물이 가장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구채구, 그 중에서도 진주탄폭포(珍珠滩瀑布)는 구채구가 품은 보석이자 구채구를 대표하는 절경이다. 흰구름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폭포수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햇빛을 받아 ‘진주알을 튕기듯이 쏟아져 내린다’ 하여 진주탄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넓이 270미터, 최대 낙차 40여 미터 규모의 힘센 진주탄폭포는 거대한 물줄기를 뿜어내며 역동적인 모습을 자랑하며 관광객들의 시각과 청각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구채구에는 크고 작은 호수 114개, 17개 폭포, 11개 급류, 5개 석회화탄류 등 이러한 다양한 자태의 수체들은 서로 연결되어 고산 호수군, 폭포군 및 석회화 해변류를 특징으로 하며, 호수, 폭포, 해변, 숲, 설봉, 티베트족 풍경을 하나로 연결되어 원시적이고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또 14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조류와 자이언트 판다와 진쓰허우(金丝猴)라 불리는 황금 원숭이를 비롯해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아홉 개의 장족 마을로 이뤄진 고산지대에 자리 잡은 구채구는 관객들을 마치 동화의 세계로 온 듯이 사로잡으며 그림 같은 풍경에 취하게 한다. 구채구는‘중국인이 일생에 한 번은 가보고 싶어 하는 여행지 1위’, ‘중국의 10대 풍경구’이자 한국인들도 중국에 가면 한 번쯤 들려보고 싶은 곳이다. 구채구는 199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아름다운 태고의 신비를 전하며 우리를 반긴다. ‘산은 물을 품고 물은 산을 담는다’. 구채구의 물은 있는 그대로 우리에게 보여주며 살아있는 커다란 거울과 같이 우리를 기다린다.
‘천하의 산수가 모인 곳’, ‘천부지국’ (天府之國) 쓰촨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곳이다. 쓰촨은 독특한 지리적 위치, 풍부한 자연 자원, 깊은 문화적 배경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천부지국’으로 불린다. ‘천부지국’은 ‘땅이 기름지고 비옥하여 온갖 산물이 나는 나라’라는 뜻으로, 옛사람들은 이곳의 풍요롭고 편안한 생활환경과 자원이 풍부하여 마치 ‘하늘이 내린 땅’으로 생각하고 '천부지국'이라 표현했다.
현대에도 쓰촨성은 천부지국으로 청두는 중국의 "힐링의 도시"로 유명하며, 이는 ’천부’ 정신의 편안함과 포용성을 보여준다. 만약 중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하늘이 내린 땅” 쓰촨의 매력에 푹 빠질 특별한 추억을 만들며 우리 함께 떠나가 보자.
글 ㅣ이미화
한중문화예술교류협회 회장
한중예술교육센터 대표
꼬레월드 베이징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