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2007년 12월 7일 오전 7시 6분,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해상 크레인과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충돌했다. 풍랑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긴급보수 및 초기방제는 제동이 걸렸고 그 결과, 12,000여 킬로리터의 원유가 유출됐다. 유출된 원유는 조류, 강풍, 미흡한 초기 조치 등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인근 해수욕장과 양식장을 덮쳤고, 어패류가 대량으로 폐사하며 조업이 중단되자 태안 주민들은 절망에 빠졌다. 이러한 소식이 보도되자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태안 해안가로 몰려왔다. 연인원 약 96만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태안의 해안가는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갔다.
사진·글 | 성남훈
프랑스 파리 사진대학 ‘이카르 포토(Icart Photo Ecole de Paris)’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 프랑스 사진통신사 ‘라포(Rapho)’의 소속 사진기자로 활동하였으며, 전주대학교 사진학과 객원교수와 온빛다큐멘터리 회장을 역임하였고, 공익적 사진집단 ‘꿈꽃팩토리’를 이끌고 있다. 1992년 프랑스 르 살롱 최우수사진상, 2004년 강원다큐멘터리 작가상, 2006년 한미사진상, 동강사진상, 1994/1999/2009년 네덜란드 월드프레스포토상, 2017년 일우사진상, 2020년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상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하였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올림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예송미술관, 영월사진박물관, 타슈켄트국립사진센터, 국가인권위원회, 스페이스22 등에 소장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