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결실의 계절로 접어들면 사람들은 풍성한 과일과 먹거리로 가득 찬 시장으로 모여든다. 파리 5구에 위치한 무프타르 막셰는 파리 시장 중에 가장 전형적인 재래시장의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다. marché는 영어의 마켓market과 같은 ‘시장’이라는 뜻으로 오래된 시장 문화가 그대로 남아있는 이곳에서 프랑스인들의 삶을 볼 수 있는 거리이다. 카르티에 라탱에 있는 막셰 무프타르Marché Mouffetard는 특정 요일만 장이 서고 사라지는 식의 정기시장이 아니고, 아침 9시에서 점심 1시 사이, 그리고 오후 4시에서 7시 사이에 늘 문을 여는 상설시장이다.

무프타르 거리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 중의 하나로 잘 알려진 곳이다. 로마 시대의 1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거리는 가장 발길이 많이 닿았던 라탱 지구의 한 축으로서 많은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밀집해 있다. 역사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거리에서 유명하고 오래된 맛집들을 찾아가 볼 수 있다. 영화 ‘아멜리에’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무프타르 거리에서 구수한 커피 향과 다종다양한 치즈들, 과일들의 향을 맡으며 풍요로운 결실을 감사하는 마음이 가슴 속으로 밀려온다.

Rue Mouffetard, Paris

La rue Mouffetard est une voie du 5e arrondissement de Paris. Longue de 650 mètres, elle descend en pente douce de la montagne Sainte-Geneviève vers l'église Saint-Médard et l'ancien pont sur la Bèivre recouverte au xixe siècle. La rue Mouffetard est réputée pour son animation et la densité de ses petits commerces en tous genres. Le haut de la rue Mouffetard, jusqu'à la place de la Contrescarpe et le début de sa descente vers Saint-Médard, est essentiellement composé de commerces de bouche, cafés-restaurants, brasseries, services de restauration rapide et bars se succédant. De nuit, c'est la partie la plus touristique et active. Elle accueille également un cinéma de quartier de deux salles nommé L'Épée de bois et classé art et essai.

글·그림 | 정택영
프랑스 파리 거주, 화가
프랑스조형예술가협회 회원
www.jungtakyo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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