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스페인, 1994
마드리드, 스페인, 1994

 

[아츠앤컬쳐] 아나키즘(무정부주의)은 프랑스의 사상가 프루동에 의해 정의된 후로 인류 역시에서 중요한 사상적 줄기로 이어져 왔다. 스페인에서 아나키즘이 등장한 것은 독재자 프랑코에 대항한 반파시즘 운동 때이다. 당시 스페인 내전에는 사회주의자에서 낭만적인 아나키즘까지 다양한 형태의 좌파들이 독재에 대항해 싸웠다. 그러나 당의 역할, 국가의 존재를 부정했던 아나키즘 운동은 실패로 귀결되고 말았다.

아나키즘은 한때 사회에서 사라진 듯했으나 1960년대 학생운동의 진출과 더불어 부활해 전성기를 맞는다. 스페인의 아나키즘은 정치적 운동뿐 아니라 개인의 철학, 예술운동의 도구, 마약과 자율주의 등 복잡한 형태로 남아 있다.

 

사진·글 | 성남훈
프랑스 파리 사진대학 ‘이카르 포토(Icart Photo Ecole de Paris)’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 프랑스 사진통신사 ‘라포(Rapho)’의 소속 사진기자로 활동하였으며, 전주대학교 사진학과 객원교수와 온빛다큐멘터리 회장을 역임하였고, 공익적 사진집단 ‘꿈꽃팩토리’를 이끌고 있다. 1992년 프랑스 르 살롱 최우수사진상, 2004년 강원다큐멘터리 작가상, 2006년 한미사진상, 동강사진상, 1994/1999/2009년 네덜란드 월드프레스포토상, 2017년 일우사진상, 2020년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상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하였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올림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예송미술관, 영월사진박물관, 타슈켄트국립사진센터, 국가인권위원회, 스페이스22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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