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의료 AI 회사에서 근무한 지 어언 7개월, 문득 의료 분야에 있어서 AI에 대한 Chat GPT의 생각에 궁금증이 생겼다. 오늘은 의사이자 의료 AI 회사 직원으로서 이에 대해 Chat GPT와 나눈 대화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내용은 Chrome으로 https://chat.openai.com/ URL에 접속하여 영문으로 나눈 대화를 필자가 한글로 번역한 것이며, 글에 대한 해석과 판단은 개인의 몫에 달려 있다.
Q. 안녕, 너 (Chat GPT) 혹은 다른 생성형 AI가 의학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줄 수 있니?
A. 생성형 AI 기술은 의학 분야와 의사의 업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몇 가지 방법으로는,
1. 의학적 진단과 의사 결정: AI 시스템은 의사들이 의학적 진단과 판단을 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많은 양의 환자 정보를 분석하여 예상되는 진단과 치료 옵션, 예후 등을 예측할 수 있다.
2. 환자 모니터링: AI는 환자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중대한 상태 변화가 있을 경우 의사에게 즉각적인 경고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시간과 자원을 줄여 의사가 다른 측면의 환자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3. 의학 연구 및 개발: AI는 다양한 치료법과 약물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하는 데에 사용되어 의학적 연구와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 이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의약품 개발로 이어져 환자의 예후를 좋게 하고 의료비용을 절감하도록 돕는다.
4. 의학 교육과 훈련: 의사 및 의대생이 광범위한 환자 데이터와 의료 연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 의료 교육과 훈련의 질을 향상시켜 의사들이 최신 의학 지견을 유지하도록 보장한다.
AI기술은 많은 이점을 제공하지만 개별 환자의 요구 사항, 선호도 및 전반적인 상황을 완전히 설명하지 못할 수 있어, 편향되거나 부정확한 의사 결정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 또한, AI 시스템을 사용하여 중요한 의료 결정을 내릴 경우 윤리적, 법적 고려 사항이 있는데, 환자 데이터의 개인 정보와 보안에 대한 잠재적 책임 문제가 있다. AI가 가까운 미래에 인간 의료진을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AI는 그들의 기술을 보완하여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개인 맞춤의 치료를 제공할 것이다.
Q. 그래, 그러면 앞으로 의료 분야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니?
A. 의료 분야는 개인 맞춤의 의료, 원격 의료, 로봇 공학 및 자동화, 건강 웨어러블과 모니터링 장비,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 등을 핵심 트렌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AI, 유전체학 등 기술의 발전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나,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보안, 직업 대체 등에 관련한 윤리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술들의 잠재적 이점이 방대하므로 의료 서비스 제공 및 환자 예후의 상당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Q. 알겠어. 만약 네가 사람이라면, 너는 AI에게 진단과 치료를 받고자 할까? 경험이 풍부한 인간 (human) 의사에게 받고자 할까?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상상해 보렴.
A. AI 언어 모델로서, 나는 개인적인 건강 문제나 나 자신의 건강 관리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없지만 의료 분야의 AI 기술 현황을 바탕으로 대답을 제공하겠다.
AI는 대량의 환자 정보를 분석하는 것을 기반으로 인간 의사가 즉각 알 수 없는 부분에서 통찰력을 제공하여, 의사가 진단하고 처방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AI는 현재까지 숙련된 인간 의사의 전문 수준과 임상적 판단을 대체할 만큼 충분히 발전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만약 내가 인간이라는 가정하에 AI와 경험이 풍부한 인간 의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인간 의사를 선택할 것이다. AI가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가치 있는 보조를 하겠지만, 인간 의사는 전문성과 경험에 의해 개별 맞춤의 배려 깊은 진료를 제공하고 다양한 요소를 감안한 통합적 의사 결정을 내릴 것이다.
글 | 김혜원
뉴로핏 (NEUROPHET) 메디컬 디렉터
신경과 전문의, 대한신경과학회 정회원
前 서울아산병원 임상강사, 지도전문의
방병원 뇌신경센터 원장

